유통가 정신재무장 교육 활기

「다시 새롭게」

새로운 각오로 경기불황을 타개하자는 「정신재무장 운동」이 전자유통가에서 활발히 펼쳐지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소비심리의 위축으로 가전매출이 역신장하고 있는 데다 설연휴와 폭설 등으로 영업일수가 줄어, 고전을 면치 못하는 속에서 유통업계가 조직의 내부 역량을 강화하는 데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정신재무장 운동을 통해 그간 수동적인 자세에서 적극적인 자세로 전환, 업무추진력을 배가함으로써 매출력 향상을 위한 기반으로 삼고 있다.

삼성전자 국내판매사업부(대표 이상현 부사장)는 최근 전 직원을 대상으로 「콜럼버스 100일 작전」을 펼치고 있다.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한 개척정신으로 무장, 업무를 간소화하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데 100일간 강도높게 나서자는 것.

또 신입사원에 한해 실시해오던 「동대문 새벽시장 탐방」 프로그램을 지사장·지점장에게도 적용함으로써 새로운 각오로 불황을 헤쳐나가기로 하는 등 정신무장 차원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전자양판점 하이마트(대표 선종구 http://www.e-himart.co.kr)도 그간 침체된 분위기를 일소하고 지점장의 정신력 제고를 위해 「리마인딩(reminding)」 과정을 지난 19일부터 이달말까지 전국 230여 지점장 전원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또 전직원을 대상으로 「비전이 없으면 변화도 없다」 「의식이 높은 사람이 성공한다」 「변화는 한순간에 나타난다」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해 놓고 있다.

전자랜드21(대표 홍봉철 http://www.etland.co.kr)도 「롤링페이퍼」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직원이 고객으로 가장해 물건을 구매하는 상황을 연출, 고객입장에서 사고하는 정신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또 영업직 사원만을 대상으로 실시해오던 2박3일간의 「감성교육」을 사무직 사원에게도 확대해 전사적인 차원에서 정신교육을 실시, 「하면 된다」는 의식을 고취시키기로 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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