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태평양 IT포럼 2001>APIT 스케치

○…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정보기술(IT)시장 현황과 미래를 종합적으로 논의하기 위한 APIT포럼이 싱가포르 국제컨벤션센터에서 IT업계의 오피니언 리더와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한 가운데 20일 화려하게 개막. 이틀간의 일정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 주최측인 IDC는 사전 등록자가 800여명에 달했으며 연인원 1500여명이 참석할 정도로 성황을 이룰 전망이라고 낙관. 올해로 세번째를 맡은 이번 APIT포럼은 스테판 쉠비치 인터숍 회장, 로버트 맷지 맷지웹 회장, 마이클 하우리 MIT미디어랩 교수 등 내로라 하는 IT업계 거물들이 주요 연사로 참석해 눈길.

○… 첫날 APIT포럼 키노트 연사로 나선 림 쉬이세이 싱가포르 정통부 장관은 『아시아태평양 주요 국가는 경제적인 측면에서 도전과 기회라는 두가지 상황을 동시에 맞고 있다』며 『이 자리가 아태지역 주요 국가가 어떻게 IT강국으로 갈지 여부를 제시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이번 포럼의 중요성을 강조. 이어 열린 첫날 세션에서는 전략적 디지털 리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기업간 전자상거래(B2B EC)와 e마켓플레이스 등 최근 디지털경제에서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인터넷과 전자상거래와 관련한 주제가 대세를 이뤄 눈길. 포럼 첫날은 리츠칼튼호텔에서 싱가포르 IT국가를 대상으로 IT환경이 가장 뛰어난 CIO어워드 시상식을 마지막으로 모든 행사를 마감.

○… 포럼과 별도로 행사장 주변에는 이번 행사를 후원한 히타치·NEC·인터숍·맷지웹·컴팩 등 세계적인 IT업체가 별도 전시부스를 마련하고 치열한 제품 홍보전을 벌여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 특히 올해로 세번째를 맞는 APIT포럼은 날로 높아가는 국제적 위상을 반영하듯 24개 업체가 스폰서로 나서 주최측을 즐겁게 했다는 후문. 이들 업체는 별도부스는 함께 컨벤션 주변에 도우미 인원은 물론 자체적인 프레스룸을 마련하고 아태지역 IT리더와 최고경영자·언론기자를 대상으로 얼굴과 제품 알리기에 적극 나서는 모습.

○… APIT포럼은 두달전부터 준비했음에도 진행상에서 몇가지 문제를 노출해 참석자들이 본의 아닌(?) 원성을 사기도. 이번 행사는 전세계에서 50여명의 취재기자가 참석했지만 정작 프레스룸은 오후에나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춰 기사송고에 어려움을 겪는 등 국제적인 행사장이라는 점을 무색케 했다는 지적.

또 비록 싱가포르 IDC가 주최를 했지만 지나치게 싱가포르 연사 위주로 세션을 편성해 형평성면에서 문제점을 노출. 실제 이번 포럼에 싱가포르를 제외한 외부 연사로는 e정책과 관련해 한국과 말레이시아 정도에서 참석했을 정도. IDC측은 이를 감안해 내년부터는 IT시장 전반을 정확하게 알 수 있도록 연사 배정 문제를 개선할 계획이라고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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