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 특약 = iBiztoday.com】 미국의 인텔(Intel.com)이 시작한 지 9개월밖에 안된 스트리밍미디어 사업을 중단한다.
이 회사의 빌 칼더 대변인은 15일 사업 포기에 대해 『스트리밍미디어업체의 난립과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인해 수익을 올리기까지 너무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라며 해명했다.
인텔은 지난해 5월 관련시장 규모가 오는 2004년까지 25억달러로 확대될 것이라고 보고 이 사업에 뛰어들었다. 인텔은 당시 관련사업 전담부서로 인터넷미디어서비스를 신설하면서 영화와 회의, 온라인 교육 등 다양한 콘텐츠를 인터넷으로 보내는 인터넷미디어 사업에 2억달러를 투입하겠다고 밝혔었다.
빌 칼더 대변인은 『고객이나 사업 기회가 당초 기대만큼 충분치 못했다』고 말하고 『그러나 시장의 발전 자체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고 예상보다 시간이 더 걸린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는 사업을 중단하는 인터넷미디어서비스 부서 200명의 직원은 해고되지 않고 다른 부서로 전근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텔은 앞으로 수개월에 걸쳐 관련사업을 정리하고 현재의 고객은 아카마이테크놀로지(Akamai.com) 등 다른 콘텐츠 전송업체에 의뢰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빌 칼더 대변인은 『스트리밍미디어 사업은 포기하지만 비디오 같은 고용량 미디어의 인터넷 전송을 위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표준 제정은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케이박기자 kspark@ibiz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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