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과 집중」을 통한 비용절감 및 핵심역량 강화전략이 선진기업들의 경영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중소·중견기업을 중심으로 온라인서비스임대업(ASP)이 정보기술(IT) 아웃소싱의 대안으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특히 국내 기업체들은 10개 중 3개꼴로 차기 정보시스템 도입시 ASP를 검토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돼, 지난해 발아하기 시작한 국내 ASP시장은 올해부터 본격적인 검증단계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본지와 경영컨설팅 및 ASP 전문업체인 BSG(대표 설준희 http://www.bsgglobal.com)가 지난해 10월부터 8주간 138개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기업경영환경 및 정보인프라 수요예측」을 분석한 결과, 전체 응답기업의 80% 이상이 차세대 정보시스템의 대안으로 ASP에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가운데 29.2%는 향후 차기 정보시스템 구축·개발시 ASP 전문업체들로부터 제안서를 제출받겠다고 답해, ASP시장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낳고 있다.
이같은 결과는 그동안 잇따랐던 ASP 시장전망의 부정적인 시각과 구별되는 것으로, 국내의 경우 최근 범정부 차원에서 중소기업 정보화사업 등이 핵심과제로 부각되면서 수요층인 기업들의 인식도 변화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ASP에 대한 응답기업의 인지도도 크게 확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IT업계가 100%에 달하는 인지도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전체적으로는 87%에 달해 시장저변이 대폭 확대된 것으로 분석됐다.
업무분야별 ASP 수요도에서는 생산·물류관리 및 콜센터, 마케팅지원, 지식관리 등에 대한 수요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나, 올해부터는 전사적자원관리(ERP)·공급망관리(SCM)·콜센터·지식관리시스템(KMS) 등 포괄적인 ASP수요가 진작될 전망이다.
그러나 ASP 도입의 걸림돌로는 여전히 기업 내부시스템 위탁에 따른 보안성 문제가 핵심 장애요인으로 지적돼, 현재 민관 공동으로 추진중인 인증제도·서비스수준협약(SLA)·보험 등이 조속히 정착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조사는 본지와 BSG가 지난해말 제조·화학·무역·유통·IT·공공업종의 상장기업과 벤처기업, 국공립대, 1급호텔 등 138개 기업을 대상으로 개별 면접을 통한 실사작업으로 진행됐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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