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금주의 키워드>홈쇼핑

홈쇼핑(home shopping)은 「집에서 쇼핑을 한다」는 의미로 판매점을 방문하지 않고 직접주문을 통해 필요한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입하는 행위를 말한다. 또한 홈쇼핑을 가능하게 하는 활동과 관련된 모든 분야를 홈쇼핑 사업 분야, 홈쇼핑 사업을 영위하는 주체를 홈쇼핑 회사라고 한다.

국내에서 홈쇼핑은 첨단산업을 소개하는 기사나 미래 사회의 생활을 예측하는 분야에서 종종 언급되다가, 1995년 케이블TV의 등장과 함께 2개의 TV홈쇼핑 채널이 방송을 시작하면서 우리 생활속의 단어로 자리잡게 됐다.

홈쇼핑은 고객에게 정보를 전달하는 매체에 따라 △TV를 통해 상품정보를 전달하는 TV홈쇼핑 △온라인 즉, 인터넷을 통해 전달하는 인터넷 쇼핑몰 △우편·전화·팩스 등을 이용한 통신판매 △신문·잡지·카탈로그 등으로 상품정보를 전달해 구매를 성사시키는 카탈로그 판매 등 크게 네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국내 초기 홈쇼핑은 판매자가 불특정 구매자에게 전화를 걸어 상품을 판매하는 통신판매와 인쇄물을 통한 카탈로그 판매가 등장하면서 큰 호응을 얻었다. 이후 홈쇼핑은 케이블TV의 개국과 함께 TV홈쇼핑이 전국 안방을 파고들며 일반적인 의미로 통용되기 시작했다.

TV홈쇼핑은 최근 방송위원회가 채널을 3개 추가해 사업자 신청을 받으면서 핫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방송위는 추가 3개 TV홈쇼핑 채널을 운영하게 될 신규 사업자를 대기업 또는 중소기업 등 특정분야를 구분해 승인하지 않고 「산업적 균형 및 공익이익 실현」이라는 홈쇼핑 채널 정책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업체로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기에는 인터넷 쇼핑몰 업체, 백화점 업체, 마케팅 전문업체, 중소기업군 등이 모두 눈독을 들이며 컨소시엄을 결성, 채널 획득경쟁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방송위는 오는 2월 26일부터 28일까지 승인신청을 접수, 심사를 거쳐 4월 2일 전체 회의를 열고 최종 심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최근 홈쇼핑의 또 다른 한축을 이루고 있는 것은 인터넷 쇼핑몰이다. 인터넷을 통해 상품정보 전달, 주문, 결제까지 가능하고 집으로 바로 배송까지 해주는 인터넷 쇼핑몰의 등장은 홈쇼핑의 개념을 더욱 확장시키며, 미래 홈쇼핑 모습을 예측할 수 있는 하나의 모델로 떠올랐다.

국내 인터넷 쇼핑몰인 한솔CS클럽(http://www.csclub.com)과 삼성몰(http://www.samsungmall.co.kr), 인터파크(http://www.interpark.com) 등은 국내 기업대소비자간(B2C) 전자상거래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발돋움했고, 그 매출은 점차 더욱 늘고 있는 추세다.

인터넷 쇼핑몰은 미래 홈쇼핑의 핵심으로 분석되는 「양방향성」을 함축하며 미래 홈쇼핑의 시작으로 규정된다. 온라인 쇼핑 관련 연구기관인 주피터는 매년 발간하는 「홈쇼핑 리포트」를 통해 홈쇼핑을 아예 「고객 온라인이나 회사 온라인, 또는 월드와이드웹(www)을 통해 발생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판매」라고 정의했다.

결론적으로 미래의 홈쇼핑은 기술발달을 통해 양방향성을 완벽하게 구현하면서 아울러 구축되는 고객 DB 시스템에 의해 고객과의 개별적인 거래를 실현할 수 있는 세밀하고 고도화된 형태가 될 것이라고 예측할 수 있다.

<유병수기자 bjor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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