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시장의 통신장비업체인 한별텔레콤(대표 신민구 http://www.hbtel.com)이 미국의 반도체 관련업체와 지분매각 및 경영권 이양에 관한 협상을 추진하고 있다.
한별텔레콤 관계자는 7일 『미국의 한 반도체 관련업체와 100억원 이상 규모의 외자유치를 추진하고 있다』며 『이 업체는 투자를 통해 한별텔레콤의 지분 30% 가량과 경영권을 확보하게 되는 동시에 현 경영진 교체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 미국 반도체 관련업체는 지난주 한별텔레콤에 관한 실사를 완료했으며 현재 한별텔레콤 경영진과 투자를 위한 최종 조율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별텔레콤은 지난달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올해 상반기중 120억원을 투자, 반도체 패키지 분야인 칩스케일패키지(CPS) 사업에 신규 진출할 계획』이라며 『국내외 5개 반도체업체와 기술협력 및 투자유치 협상을 추진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한별텔레콤이 지난달 19일 재무구조개선 및 외자유치를 위해 감자를 추진한다고 밝혔다는 점을 감안하면 감자 후 외자가 들어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한별텔레콤은 현재 자본금 240억원, 총발행주식수 4699만주로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주요주주 하나없이 소액주주로 구성돼 있다. 한별텔레콤측은 『전체 지분의 약 20% 정도가 신민구 사장의 우호지분이라할 수 있으며 나머지 80%는 회사와 관계가 없는 소액주주로 구성돼 있다』고 말했다.
한별텔레콤이 오는 4월 5일 예정대로 각 5주를 1주로 병합하는 감자를 실시할 경우 자본금과 발행주식수는 각각 48억원, 960만주로 줄어든다.
한 증권관계자는 『기업이 인수합병(M&A)을 염두에두고 기업의 주가안정 및 재무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감자를 추진하는 경우가 많다』며 『한별텔레콤도 이같은 케이스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별텔레콤은 위성방송수신기 및 PC 생산업체로 지난 82년 공성통신전자로 출발했으며 최근 3년간 외형성장세를 꾸준히 이어가면서도 과다한 투자비용과 낮은 마진으로 영업이익 및 경상이익에서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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