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세계적으로 전자정부가 국가간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지식정보화 국가전략 국제회의」가 국내에서 개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행사를 주도한 김성태 지역정보화학회장을 만나 「지식정보화 국가전략 국제회의」의 개최 배경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이번 지식정보화 국가전략 국제회의 개최 배경은.
▲현대는 국가 지식정보화에 대한 노력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시기다. 정부나 업계·학계의 통합적인 노력이 필요한데도 각기 노력한 만큼의 성과를 못 얻고 있다. 더구나 지난해 핀란드·스웨덴 등 유럽 여러 나라를 방문했을 때 관·산·학계의 우호적인 협력관계가 정보화 발전의 촉매제로 작용하고 있음을 발견하게 됐다. 따라서 우리나라도 정부와 학계·업계 등 각계의 노력을 한데 모을 수 있는 교류의 장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판단됐다. 이를 통해 관·산·학계의 협력을 통해 시너지효과를 마련하자는 취지에서 마련하게 됐다.
-그렇다면 관·산·학계는 구체적으로 어떤 노력을 해야 하나.
▲업계의 경우 세계적인 최신 기술을 도입하거나 개발하는 등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그러나 상품화 자체는 어렵다. 정부 역시 중앙정부의 정보화는 물론 지역정보화에 매진하고 있다. 전자정부가 바로 그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요창출에만 힘을 쏟고 있을 뿐 수요를 리드하는 부문은 부족하다. 학계의 경우도 이론적인 배경을 제공하고 있지만 이 역시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 따라서 실사구시의 정신으로 돌아가 이들 부문을 연계하고 한데 모아 미래의 정보화 정책으로 방향을 잡아가야 한다. 관·산·학계는 이같은 노력을 한데 모을 필요가 있다.
-이번 행사를 연례 행사화할 것인가.
▲이미 지난해에도 충남 온양에서 국제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당시에도 외국의 노력을 소개했다. 물론 이번에도 세계적인 석학을 초청했지만 당시에도 유엔 관계자들을 초빙했다. 그렇지만 한두 번의 행사만으로 효과가 있으리라고 보지는 않는다. 지역정보학회와 같은 유사 포럼간 벽을 허무는 노력을 위해서라도 이와 관련, 포럼을 지속적으로 주최할 계획이다.
-앞으로의 계획은.
▲이번 행사와 같은 행사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가 지식정보화에 관한 실천노력을 구체화하고 이와 관련, 방향성을 제시할 방침이다. 국가간 지식정보화에 관한 노력과 정보를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또 공식적인 방법은 물론 비공식적으로도 국가 지식정보화를 항구적으로 논의할 수 있는 장의 마련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이를 위해 구체적인 의사를 타진하고 논의할 방침이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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