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로라·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델코·체리 등 세계적인 반도체업체들이 과점하고 있는 자동차용 집적회로(IC)의 개발이 활기를 띠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자동차의 전장화 추세에 맞춰 자동차부품연구원과 IA시스템, 대우전자 등은 자동차용 IC 개발 프로젝트를 장기수행해 올해 안에 자동차용 IC의 시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자동차부품연구원(원장 노영욱)과 IA시스템(대표 김용호)은 공동으로 「스마트 직류모터 드라이브IC」를 개발하고 올상반기중으로 하이브리드(hybrid)화한 시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 제품은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의 모스펫(MOS FET : Metal Oxide Semiconductor Field Effect Transistor) 제품 등을 경쟁모델로 상정한 것으로 기존에 디스크리트(discrete) 등으로 만들어진 모터 드라이브를 대치했다.
대우전자(대표 장기형 http://www.dwe.co.kr)는 아주대학교·한양대학교와 산학 협동으로 「점화코일 드라이버IC」와 「연료주입 드라이버IC」를 개발하고 있는데 연내에 시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점화코일 드라이버IC는 자동차의 전자식 점화에 쓰이는 양극형게이트절연트랜지스터(IGBT)를 제어하는 것으로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나 모토로라의 600V, 10A급 제품에서 800V, 20A급으로 수준을 높였다.
또 연료주입 드라이버IC는 시스템의 소형 경량화에 따라 제어부분과 출력전력부분을 하나의 칩으로 집적하는 스마트 전력IC 개념을 도입했다.
대우전자 반도체사업부 최진성 연구소장도 『기술개발 이후 자동차조립업체와 전장부품업체 등으로 제품 상용화를 기대했으나 자동차업계의 보수성과 전반적인 산업침체로 어려운 점이 많다』며 『글로벌 아웃소싱이 일반화한 유럽업체들을 대상으로 상용화 방법을 다각화하겠다』고 밝혔다.
<김인구기자 cl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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