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수도권에 편중돼 있는 인터넷산업 관련 기반을 전국적으로 확대하기 위한 인터넷기업 전국 네트워크가 구축된다.
한국인터넷기업협회(회장 이금룡)는 전국 인터넷기업의 균형적인 발전과 인적 교류, 사업 제휴를 통해 닷컴기업의 시너지를 올리기 위한 「인터넷기업 전국 네트워크 21(iPRO-NET21)」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이를 위해 협회는 부산·경남, 대전·충청, 춘천, 대구·경북, 광주·전남, 전주·전북 등 전국을 6개 권역으로 나눠 각 지역 자치단체, 인터넷 관련 단체와 공동으로 대표 지부를 결성해 나갈 계획이다. 6개 지부는 오는 16일 부산과 경남지부를 시작으로 대구·경북(3월), 대전·충청(4월), 광주·전남(5월) 등으로 단계적으로 결성해 나가기로 했다. 협회는 각 지부와 공동으로 전국 순회 투자 박람회, 세미나와 콘퍼런스, 순회 강연회, 대표자 정례 모임과 같은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이의 일환으로 협회는 오는 16·17일 이틀간 서울지역 150여개 회사 대표와 부산·경남지역 50여개 회사 대표 등 2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터넷기업 전국네트워크 21 출범식을 부산시청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한다. 부산시와 부산벤처클럽, 경남인터넷벤처기업협회와 공동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김종인 박사(전 청와대 경제수석)와 배경률 서울시 정보화기획단장이 참석해 e커머스 발전방안과 인터넷기업 역할 등을 주제로 강연할 계획이다. 또 전자상거래·포털·게임 등 업종별 기업인 만남의 자리도 마련된다.
협회는 이번 행사를 위해 16일 기차 2개 칸을 빌려 「닷트레인(닷컴 열차)」 열차를 운영, 열차 내에서 자연스러운 미팅과 토론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이금룡 회장은 『서울과 수도권 중심의 인터넷 붐을 지방으로 확산하고 전국 닷컴 네트워크를 통한 인력·정보·기술 교류를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하게 됐다』며 『열악한 지방 인터넷기업의 물적 인프라와 경영환경을 개선은 물론 위축돼 있는 인터넷기업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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