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지난해 매출이 14조8357억원을 기록, 전년보다 40.7% 신장됐다. 또 지난해 3·4분기말 결산에서 284%까지 올라갔던 부채비율도 외자유치와 보유주식 매각 등을 통해 연말에는 196.4%로 낮추는 데 성공했다.
LG전자는 6일 증권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국내외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이같이 밝혔다.
LG전자의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34.6% 늘어난 9211억원을 올렸고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7285억원과 502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경상이익과 순이익이 전년보다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은 지난 99년도 경영실적에 반도체 매각이익 1조1029억원과 LCD 매각이익 1조4613억원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실적 가운데는 정보통신 주식소각에 따른 손실금액 558억원과 투자유가증권 평가손실액 2381억원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LG전자는 또 올해 매출목표로 16조7000만원을 잡고 있으며 CRT합작법인 설립을 통한 평가차액(1조3200억원)과 자사주 펀드 보유 자사주 매각(1600억원) 등을 통해 2조6000억원의 자금을 조달, 차입금을 3조3840억원 수준으로 낮추고 부채비율도 150%대로 낮출 방침이라고 밝혔다.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정보통신 사업부문에 대해서는 동기식 IMT2000에는 참여하지 않는 것이 기본 입장이며 통신장비 사업부문은 집중적으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데이콤·LG텔레콤·하나로통신에 투자한 지분 및 자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여러가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표>LG전자 경영실적(단위:억원, %)
사업연도=매출액=내수=수출=영업이익=경상이익=순이익=부채비율
1999=105461=27039=78422=6840=25879=20050=185.4
2000=148357=48812=99545=9211=7285=5022=196.4
2001(E)=167000=54000=11300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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