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장에게 듣는다>한국광산업 진흥회 김종수 회장

『차세대 첨단 산업분야의 하나로 주목받고 있는 광산업의 발전을 위해 올해는 광산업진흥회를 중심으로 광산업 육성을 위한 기반조성사업 및 국제협력사업을 적극 전개해 나갈 계획입니다.』

한국광산업진흥회 김종수 회장은 이를 위해 2004년까지 약 286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체계적인 광관련 정보제공 인프라를 구축하고 광산업의 산업분류체계 정비는 물론 광관련 제품·부품의 표준화 기반구축사업을 벌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광정보망 구축사업과 전자상거래 지원사업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광정보지원센터 구축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광정보지원센터 구축사업이 완료되면 광정보망 시스템을 기반으로 광정보 활용지원사업이 본격화되고 광산업 분야의 B2B, B2C 등 e마켓플레이스가 구축돼 국내 광산업의 국제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입니다.』

빛의 성질을 활용해 각종 첨단제품을 생산·판매하는 광산업은 지난 98년 세계시장 규모가 1300억달러에 달해 반도체 시장과 비슷한 규모를 보이고 있다.

미국광산업협회에 따르면 오는 2005년에는 시장규모가 2300억달러, 그리고 2013년에는 4000억달러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정보통신의 발달과 더불어 시장규모는 계속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광산업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지 정부기관에서조차 국내 광관련 업체의 정확한 현황자료를 가지고 있지 못한 실정입니다. 따라서 우선 국내 광산업의 현황 및 실태조사가 이루어져야 하고 이를 기반으로 우리 실정에 맞는 중장기 육성방안을 마련해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설립 8개월을 맞은 광산업진흥회는 낙후된 국내 광산업의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기본자료 수집을 위해 현재 관련업체를 대상으로 실태 및 현황조사를 전개하고 있으며 관련업체의 공동이익을 도모하기 위해 현재 55개인 회원사를 올해말까지 100개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또 국제협력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오는 6월과 9월중에 「2001년도 광산업 국제학술대회」 「국제광산업전시회」를 각각 개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광산업진흥회는 국내 광관련 업체들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해외 광관련 전시회 및 콘퍼런스 참가업체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공동참관단 파견을 추진하는 한편 외국인을 대상으로 활발한 투자유치 활동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광산업진흥회는 이와 별도로 중장기적으로 국내 광산업 발전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400억원의 광산업기반기금을 조성해 광산업의 균형적인 발전을 도모하고 광산업 관련업체의 생산성 향상 및 고부가가치화 촉진을 위한 사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차세대 첨단산업분야의 광산업을 육성해 세계시장에서 주도권을 잃지 않기 위해서는 광산업에 대한 재정지원의 패러다임이 바뀌어야 합니다. 또 광선진국의 기술이전 기피현상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연구소와 대학·광관련단체의 지속적인 업무협조체제를 구축, 신기술을 창출해야 합니다.』

김 회장은 『광산업은 거의 모든 산업에 영향을 미치는 원천핵심기술 산업으로 21세기 초고속 정보화사회의 기반산업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하고 『자원의 제약이 없는 21세기 환경친화 산업인 광산업의 육성·발전에 범국가 차원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성욱기자 sw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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