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콘텐츠의 수출 활성화를 위해 수출을 촉진할 기구를 설립할 필요성이 있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에따라 문화부는 문화콘텐츠의 육성과 수출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12월 문화산업지원센터를 설립했다. 이정현(41) 사무국장은 문화산업지원센터는 앞으로 국내의 우수한 콘텐츠를 발굴, 해외에 소개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 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주요 수출 전략은.
▲문화콘텐츠의 수출 지원을 위해 올해엔 해외 현지 마케팅 강화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음악을 비롯한 애니메이션·캐릭터·출판·만화 등의 대표적인 10개 해외전시회를 선정, 국내 업체들의 출품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4월에는 일본과 중국 등지에 현지 사무소를 개소, 국산 콘텐츠의 수출 지원 및 시장동향 파악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토대로 5∼6월께는 한국·중국·일본·북한을 연결하는 4개국 문화콘텐츠 국제 비즈니스 포럼을 발족시킬 계획이다.
-해외 법인의 역할은.
▲오는 4월 개소 예정인 일본 사무소는 국내 우수 콘텐츠의 소개와 함께 시장동향 파악에 주력할 방침이다. 또 일본으로부터 자본을 유치하기 위해 한국 업체들을 일본에 알리는 데도 중점을 둘 계획이다.
중국 베이징 사무소는 국내 콘텐츠의 현지화 전진기지로 활용할 생각이다. 이를 위해 중국 사무소 내에 음악·영상스튜디오를 마련, 중국에 수출되는 국내 콘텐츠들의 전송수신 신호의 전환, 중국어 자막처리 등을 손쉽게 해결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문화콘텐츠 수출을 위한 국내 업체들의 과제는.
▲무엇보다 구체적인 타깃을 설정하고 문화콘텐츠를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업체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장르의 작품을 개발해왔으나 정작 시장에서는 외면당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했다. 이것은 기획력 부족 때문으로 기획 초기부터 면밀한 시장조사를 통해 구체적 타깃을 정해야 한다. 명확한 비즈니스 모델 구축은 해외 자본유치 측면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김태훈기자 taeh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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