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만화서비스업체들이 수익성 제고를 위해 성인 콘텐츠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에이프로시스템 엔포·코믹플러스 등 인터넷만화서비스업체들은 최근 무료만화 사이트의 유료화 전략의 일환으로 성인 애니메이션 및 인터넷 방송 판권 확보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무료 인터넷만화서비스업체 엔포(대표 김영주 http://www.n4.co.kr)는 오는 4월로 예정된 유료화 전환 방침에 따라 최근 성인만화만을 전문적으로 서비스하는 웹진 「4xZine」 코너에 대한 보강작업에 들어갔다.
또 「위험한 유부녀」 「네온나비」 등 10여편의 일본 성인만화 판권을 구입해 연재 코너를 마련하고 단편 애니메이션 작가들과 공동기획을 통해 10여편의 성인용 플래시 애니메이션을 제작, 상영을 시작했다.
이 회사는 회원들의 반응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성인 코너를 먼저 유료화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유료 인터넷만화서비스업체 코믹플러스(대표 손상익 http://www.comicplus.com)는 최근 성인 웹진 「대쉬」를 창간한 데 이어 지난 1일부터는 성인 인터넷방송 및 애니메이션, 그리고 성인문화정보 등을 대폭 보강한 성인전용 사이트 「어덜트 코믹플러스(adult.comicplus.com)」 서비스에 나섰다.
이를 위해 코믹플러스는 나가요·그랜드넷 등 인터넷방송업체와 제휴를 맺고 성인 웹진을 기획·제작할 자체 콘텐츠팀을 보강했다.
작가 이현세의 성인만화 「천국의 신화」를 서비스해 화제를 불러모은 에이프로시스템(대표 조승진)은 자사 만화 포털사이트 코믹스투데이(http://www.ComicsToday.com)를 상반기 중으로 유료화하기로 하고 성인 콘텐츠를 대대적으로 보강하고 있다.
이 회사는 성인만화 코너 「X-Gate」를 통해 40여편의 성인만화를 공급키로 하고 만화작가들과 성인만화 및 플래시 애니메이션 작품을 기획하고 있다.
코믹플러스의 박석환 기획실장은 『성인 인터넷방송이 철퇴를 맞는 등 주변환경은 좋지 않지만 성인들을 위한 볼거리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수익성 확대가 급선무인 인터넷만화서비스업체들로서는 성인 콘텐츠가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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