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보호기술업체들이 공동으로 해외시장 공략에 나선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컨텐츠코리아·디지캡·디지탈이노텍·비시큐어·마크애니·실트로닉테크놀러지 등 저작권보호 기술 6개사는 미국·일본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활발히 일고 있는 저작권보호 기술수요에 대응, 해외마케팅을 공동으로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이들은 7일 삼성동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사장단이 참석한 가운데 컨소시엄 구성을 위한 업무제휴 조인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들은 컨소시엄을 통해 △공동 브랜드 개발 △국내외 공공사업 및 기술개발 프로젝트 공동 수주 △기술제휴를 통한 품질 경쟁력 제고 △해외 전시회 공동 참여 등을 적극 타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최근 급류를 타고 있는 말레이시아 여권국 및 경찰국의 국제 입찰에 공동으로 참여하고 디지털도서관·문서인증 등 공공사업 수요발굴에도 공동 보조를 취해 나가기로 했다.
컨소시엄을 주도하고 있는 컨텐츠코리아의 이영아 사장은 『정부차원에서 지원하고 있는 미국·유럽·일본 저작권보호기술시장은 생각밖으로 급성장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국내업체들이 공동 대응해 나간다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마크애니의 최종욱 사장도 『국내 시장이 답보상태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관련업체들이 공동으로 해외시장 공략에 나선 것은 의미있는 일』이라면서 『공동의 브랜드 개발과 기술혁신에 주력하면 시장 교두보를 의외로 쉽게 개척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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