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해외 온라인게임이 본격적으로 서비스된 데 이어 최근 또다시 해외 온라인게임들이 몰려오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온라인게임시장이 춘추전국시대에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일본의 온라인게임인 「스톤에이지」가 지난해 말 서비스에 들어간 데 이어 「레인가드」와 대만의 「킹오브킹스」가 국내 서비스를 코앞에 두고 있다.
특히 「울티마온라인」 「에버퀘스트」 「에셔론즈콜」 등 주로 미국 온라인게임이 주류를 이뤘던 지난해와 달리 이번에는 우리나라 정서와 유사한 일본과 대만 등 동양권 작품들이 축을 이루고 있다는 점에서 크게 긴장하고 있다.
지난해말 이니엄(대표 최요철)을 통해 서비스에 들어간 「스톤에이지」는 유료화한 지 한달만에 정액회원 2만4000명을 기록했으며 유료 PC방도 900개 정도를 확보할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에도 이러한 회원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어 해외 온라인게임으로는 성공작으로 꼽히고 있다.
한솔텔레컴(대표 윤재철)이 준비중인 온라인게임 「레인가드」도 파란이 예상된다. 이 게임은 일본의 유명한 게임업체인 캡콤에 의해 개발됐으며 4월부터 시범서비스에 들어가 5월부터는 유료로 전환될 예정이다. 한솔텔레컴은 국내 온라인게임과 분위기가 유사하고 그래픽도 2D 일색인 국내 온라인게임과 달리 2D와 3D가 결합된 새로운 형태여서 인기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솔은 올해 레인가드에서 1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대만 라이거가 개발하고 태울(대표 조현태)이 수입해 지난 23일부터 시범서비스중인 「킹오브킹스」는 현재 대만에서 동시 사용자수가 7만명에 이를 정도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태울은 국내 온라인게임이 대만에서 성공을 거둘 정도로 우리나라 게임 이용자들의 정서가 비슷해 이 게임도 국내에서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업계는 지난해 한국진출을 시도, 성공을 거두지 못했던 서구권 온라인게임과는 달리 이들 게임이 의외로 시장을 잠식할 수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태울의 조현태 사장은 『지난해 수입된 외산 온라인게임의 경우 정서도 맞지 않고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펼치지 않아 사용자 확보에 실패했으나 이들 게임은 우리 정서와 부합하는데다 공격적인 마케팅을 준비중이어서 예측을 불허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많이 본 뉴스
-
1
“中 반도체 설비 투자, 내년 꺾인다…韓 소부장도 영향권”
-
2
MS, 사무용 SW '아웃룩·팀즈' 수 시간 접속 장애
-
3
기계연, '생산성 6.5배' 늘리는 600㎜ 대면적 반도체 패키징 기술 실용화
-
4
네이버멤버십 플러스 가입자, 넷플릭스 무료로 본다
-
5
KT 28일 인사·조직개편 유력…슬림화로 AI 시장대응속도 강화
-
6
삼성전자, 27일 사장단 인사...실적부진 DS부문 쇄신 전망
-
7
'주사율 한계 돌파' 삼성D, 세계 첫 500Hz 패널 개발
-
8
K조선 새 먹거리 '美 해군 MRO'
-
9
삼성전자 사장 승진자는 누구?
-
10
단독롯데, '4조' 강남 노른자 땅 매각하나…신동빈 회장 현장 점검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