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자치단체 정보화 수준-서울 강남구 1위

서울 강남구가 정보화부문에서 100점 만점에 84.42를 얻어 가장 앞선 기초자치단체로 평가됐다.

또 2위는 제주시에 돌아갔으며 그 다음으로는 경기도 과천시, 제주도 북제주군, 광주시 광산구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행정자치부와 자치정보화지원재단이 정보화의 균형발전을 촉진하고 지역간 정보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전국 232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공동실시한 「기초자치단체 정보화 수준 측정」 결과에서 밝혀졌다.

행정자치부가 지난해 시범사업에 이어 올해 두번째로 실시한 기초자치단체의 정보화측정은 정보화지원·정보화투자·정보화설비·정보화조직(인력)·정보활용 등 5개 분야 19개 수준측정지표에 따라 지난해 7월 19일부터 2001년 1월 18일까지 6개월간 정보화 현황조사와 설문조사를 병행 실시해 보다 정밀한 결과를 토대로 얻은 산출물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분야별로는 서울 강남구가 정보화지원기반 부문과 정보화투자부문서 1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해 인천시 연수구가 정보화설비 부문서, 광주시 광산구가 정보화조직(인력) 부문서, 그리고 경기도 군포시가 정보화활용 부문서 제일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역별로는 강원(제주)권의 정보화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수도권·영남권이 그 뒤를 이었다. 이는 전국을 수도권·충청권·호남권·영남권·강원(제주)권으로 구분해 이를 종합한 결과로 수도권이 정보화투자와 설비부문에서 우수하고 강원(제주)권이 정보화지원·조직(인력)·활용부문서 보다 나은 것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이같은 결과는 지자체간 종합점수가 84.42에서 최저 63.73인 점과 전체 평균 69.40을 고려할 때 지자체의 정보화수준은 높은 편이 아니라는 점에서 앞으로도 지속적이고도 강도높은 정보화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최인기 행자부 장관은 『기초자치단체의 정보화 수준은 대체로 향상돼 평준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그러나 정부는 지자체의 정보화 수준이 아직도 미비한 점이 많다는 점을 인식, 이를 개선하기 위해 올해 상반기중 정보화지원이나 투자·설비·인력 등의 종합적인 개선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