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애질런트 바이런 앤더슨 수석부사장

『이른바 「와이어리스닷컴(wireless.com)」 기업들에 적합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주력할 예정입니다.』

미 계측기업체인 애질런트테크놀로지스의 바이런 앤더슨 수석부사장(56)은 『한국에서 인터넷과 무선관련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면서 한국 통신시장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앤더슨 수석부사장은 『한국은 생산거점보다는 시스템통합(SI)에 적합하지만 필요하다면 한국업체들과 제휴하거나 일부 업체들의 인수합병(M &A)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애질런트는 사프코·OSI 등 무선·네트워크 분야 업체들을 M &A하면서 관련기술을 확보했을 뿐만 아니라 각 분야의 선두업체들과 협력, 통신분야의 최첨단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앤더슨 수석부사장은 『통신부문이 급부상하고 있는 한국시장에서 기술력을 바탕으로 무선관련 솔루션을 중점 제공할 계획』이라면서 『한국에서 비동기식은 물론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동기식 분야의 시장도 활성화될 것으로 보고 이들 방식의 제품을 하반기부터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버드대 MBA 출신인 앤더슨 수석부사장은 휴렛패커드(HP)에서 30여년 동안 몸담아온 전문가로 통신테스트사업부문 본부장과 동 사업부 부사장을 거쳐 현재에 이르렀다.

그는 『지난 99년 11월 HP로부터 독립한 이래 사업 첫해인 지난해 108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이같은 성장은 개발방식을 세분화하는 등 고객의 요구를 최대한 수용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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