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코모와 소니 휴대폰 온라인게임 제휴 확대

NTT도코모와 소니가 손잡고 전세계를 상대로 한 「모바일 게임」 서비스에 나선다.

「일본경제신문」 등에 따르면 도코모와 소니의 게임 자회사인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SCE)는 자국내 서비스로 추진해 온 휴대폰을 통한 온라인게임 서비스를 해외에서도 제공키로 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양사는 또 도코모가 출자하는 미국의 AT&T와이어리스, 홍콩의 허치슨텔레폰, 영국의 허치슨 3G UK, 대만의 KG텔레콤, 네덜란드의 KPN모바일, 이탈리아의 텔레콤이탈리아모바일(TIM) 등과도 각각 이 서비스 사업에서 협력하기로 각서를 교환했다.

이에 따라 도코모와 SCE는 지난해 8월 휴대폰 인터넷서비스 「i모드」와 비디오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을 기반으로 국내에서 공동개발·추진키로 합의한 모바일게임 서비스를 전세계로 확대하게 된다.

이번 제휴는 SCE의 플레이스테이션과 각 휴대폰 사업자의 네트워크 접속 서비스망을 연계시키는 서비스의 공동개발, 이 서비스를 위한 네트워크 정비 등이 골자를 이루고 있다. 또 휴대폰을 이용해 플레이스테이션에 접속해 게임을 즐기는 응용 서비스도 포함될 전망이다.

도코모의 마쓰모토 리오 대변인은 『모바일게임 서비스는 오는 3월 일본에서 개시할 예정』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유럽과 미국 등 다른 지역은 아직 서비스 일정이 잡히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도코모와 SCE의 제휴 확대는 i모드의 세계화 전략을 가속화하려는 도코모와 무선인터넷 분야에서 입지 강화를 도모하는 SCE의 이해가 맞물려 성사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관련, 미즈노 증권사의 분석가 야마모토 가즈야는 『플레이스테이션이 전세계에서 판매돼 브랜드력이 큰 반면 도코모의 i모드는 이제 막 알려지기 시작한 브랜드』라고 지적하며 『도코모는 i모드 확산에 플레이스테이션의 인지도를 활용할 것』이라고 말해 도코모가 더 이득을 볼 것으로 내다봤다.

99년 2월 세계 최초의 휴대폰 인터넷서비스로 등장한 i모드는 일본에서 가입자가 1840만명을 돌파했고, 95년 후반 등장한 플레이스테이션의 출하대수는 8000만대를 넘는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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