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게임업체들이 대중매체를 통한 광고 마케팅에 눈을 돌리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태울·엔씨소프트·제이씨엔터테인먼트·위즈게이트·토미스정보통신 등 온라인게임업체들은 시장 선점의 일환으로 대중매체에 대한 광고 마케팅을 크게 강화하고 있다.
태울(대표 조현태)은 신작 게임인 「신영웅문」의 출시를 앞두고 대대적인 광고전을 펼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최근 총 11억원의 예산을 확보, 유명 탤런트 이나영을 캐스팅하는 등 CF제작에 착수했다. 태울은 CF가 완료되는 대로 시범서비스와 함께 TV광고에 나설 예정이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도 사격선수 강초현, 가수 김윤아 등 유명인을 대거 캐스팅해 지난 10일부터 주요 일간지와 지하철을 통한 광고 마케팅에 뛰어들었다. 엔씨소프트는 이를 위해 한달간 약 3억원의 광고비를 투입하며 향후 광고효과에 따라 광고물량을 늘려가기로 했다.
제이씨엔터테인먼트(대표 김양신)는 지난 12월 지하철 2호선에 「나 가출한다」라는 제목의 온라인게임 「조이시티」 광고를 게재한 데 이어 1월부터 지하철 1·4·7호선에도 광고를 시작했다. 이 회사는 이를 계기로 소비자들의 집중도가 높은 지하철을 중심으로 광고비중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위즈게이트(대표 손승철)도 게임사이트 「엠게임」의 3월 유료화 전환과 동시에 대중매체를 통한 브랜드 알리기에 주력키로 했으며 토미스정보통신(대표 진영돈)은 3D온라인게임인 「루나럭스」의 시범 서비스 기간을 통해 신문·잡지매체에 대한 광고 마케팅을 강화키로 했다.
이같은 움직임은 온라인게임이 이미 청장년층이 즐길 만큼 마니아 중심에서 탈피한데다 광고마케팅에 의해 이용자 수가 크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올해 온라인게임의 광고시장은 지난해에 비해 약 1000% 증가한 1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올해 온라인게임이 대거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광고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온라인게임업체들의 광고 마케팅은 올해를 기점으로 크게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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