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슬러(Whistler)는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가 윈도 차기 버전으로 야심있게 개발해온 차세대 운용체계(OS)의 암호명이다. MS는 도스와 윈도에 이어 「휘슬러」로 컴퓨터 운용체계의 표준을 지속적으로 장악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MS가 운용체계 시장의 정체를 깨기 위해 심혈을 기울인 휘슬러의 가장 큰 특징은 그동안 도스(DOS) 프로그래밍 기술이 바탕이 됐던 윈도와 기업용 컴퓨터에 쓰이는 엔티(NT) 프로그래밍 기술을 바탕으로 윈도-엔티를 하나로 통합했다는 것이다. 따라서 휘슬러가 나오면 운영체계는 기업용과 개인용의 구분이 사라지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휘슬러는 특히 MS가 추진중인 닷넷 전략에 발맞춰 모든 컴퓨터를 하나의 운용체계로 관리할 수 있도록 개발돼 왔다. 그래서 올해 하반기중 정식 버전이 출시될 휘슬러는 무선인터넷·PC·서버 등 대상에 따라 7가지 버전으로 출시될 전망이다.
지금까지 배포된 휘슬러 시험판에서 눈에 띄는 기능은 인터넷 환경에 적합하도록 원격지에서 다른 컴퓨터에 접속해 사용자가 원하는 컴퓨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점이다. 아울러 인터넷 기반의 음성데이터통합(VoIP) 기능을 크게 보강하고 가정용 기기를 하나로 연결하는 홈네트워킹 지원 기능도 갖추고 있다.
또한 휘슬러는 지금까지와 달리 사용자의 컴퓨터 상태를 판단해 필요한 프로그램을 자동으로 선별하고, 부팅시간을 10초 안팎으로 줄여준다. 이외에 하드웨어 작동에 필요한 드라이버를 이전 버전으로 자동 환원해 줌으로써 초보자에게 매우 유용하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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