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형방식 음성처리시스템 개발업체인 네오싸이피아(대표 정래식·심응보 http://www.neocypia.co.kr)가 음성인식 기술을 한 단계 끌어 올린 화자인증시스템 개발을 목전에 두고 있어 「목소리 인터넷」 시대 강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네오사이피아의 화자인증시스템은 차세대 보안시스템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홈오토메이션 분야의 가정용 출입문과 냉난방기능, 차량 오토메이션 분야의 차량 출입문과 오디오 조절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지난 93년부터 음성인식·합성에 대한 연구·개발을 진행해 온 네오싸이피아가 업계의 주목을 받는 이유는 음성신호처리 기술에서 기존 선형방식이 아닌 비선형방식에 의한 인식장치 개발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비선형 음성신호처리 기술은 그 우수성에 비해 연구·개발과정이 어려워 중도에 개발을 포기하는 사례가 많았다.
네오싸이피아의 심응보 사장은 『선형방식이 2만자 정도의 단어를 인식한다면 비선형방식은 자음과 모음을 분리해 음성을 인식하므로 방대한 양의 인식은 물론 음질도 탁월하다』며 『특히 음성과 영상이 복합전송되는 유무선 통신분야(IMT2000), 음성인식 보안시스템, 음성합성 등 활용 폭이 넓다』고 설명했다.
또한 선형방식이 미리 입력시킨 한정된 단어에 그친 인식수준 때문에 발음이 비슷하거나 본인이 아니라도 인식이 가능해 보안에 관련한 문제도 많지만 비선형 방식은 이러한 단점을 충분히 보완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음성인식기술 시장은 국내의 경우 1000억원대, 세계적으로도 지난해 54억달러에서 2005년에는 4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돼 시장상황도 밝다.
정래식 사장은 『현재 미국에서는 음성포털 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신구 닷컴 기업간에 일대 접전이 벌어지고 있을 정도』라며 『세계적인 통신회사들은 앞다퉈 음성인식기술 개발에 대규모 투자를 감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네오싸이피아는 「비선형 음성신호처리 및 인식장치」 출시에 맞춰 2월경 대대적인 신기술 발표회를 시작으로 이를 이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시기를 맞추기 위해 현재 5명의 연구진과 10명의 임직원들이 밤을 새며 일하고 있다.
기존의 SF영화에서나 볼 수 있던 음성보안시스템의 대중화 시대,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않고 영화표를 예매, e메일 송수신, 물품구매 등이 가능하고 휴대폰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시각장애인은 물론 문맹인도 인터넷을 자유자재로 활용할 수 있는 시대가 오고 있다. 말로 하는 인터넷 시대를 네오싸이피아가 열고 있는 것이다.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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