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인식 및 합성기 개발업계가 시장 확대를 위해 다국어 지원 음성인식기·음성인식 컴퓨터통신통합(CTI) 서버·음성합성 내장 전화교환시스템 등의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L2·보이스웨어·디지탈앤보이스 등 국내 음성기술업체들은 지난해 한국어 음성인식 및 합성기를 개발한 데 이어 최근에는 내수 확대 및 해외 시장 개척 차원에서 영어·일어·중국어 등을 지원하는 다국어 엔진과 이를 응용한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L2(대표 전화성 http://www.slworld.co.kr)는 한국어를 비롯해 영어·일어·중국어·독일어 등 5개 국어를 지원하는 다국어 버전 단어인식기를 개발, 상용화한 데 이어 음성데이터를 문자로 변환해주는 다국어 지원 딕테이션 솔루션을 하반기 중에 추가로 개발해 수출할 예정이다.
특히 이 회사는 범언어적인 음소처리세트를 적용한 단어인식기에 5개 국어 외에도 불어 등 5개 유럽어를 추가해 유럽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는 한편 2·4분기에는 음성인식 및 합성 기능을 지원하는 다국어 지원 CTI 서버를 추가로 개발, 상품을 다양화하기로 했다.
보이스웨어(대표 백종관 http://www.voiceware.co.kr)은 지난해 하반기 초 미국의 음성합성기 전문업체인 포닉스의 영어 음성합성기를 도입한 데 이어 오는 7월께는 소용량의 임베디드 영어 음성합성기를 독자적으로 개발, 해외 시장 진출작업을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
이 회사는 외국의 이동전화 단말기·개인휴대단말기(PDA)·웹패드·완구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영업에 나설 예정이며 개발이 끝난 영어 음성인식기 외에도 5월에는 중국어 인식기를 추가로 개발할 예정이다.
한국어 음성인식기를 보유하고 있는 디지탈앤보이스(대표 주상균 http://www.dinvo.com)는 최근 영어 음성인식기 개발에 착수했으며 올 상반기 해외 영업 상황 추이를 살펴가며 일어 등 추가 언어 버전에 대해서도 순차적으로 개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이와는 별도로 미국 한인촌을 대상으로 교환시스템을 판매하는 현지 회사와 한국어 음성인식 및 합성기술을 내장한 전화교환시스템 수출계약이 성사됨에 따라 1·4분기 중 완제품을 수출, 다국어 전화교환시스템의 수출 교두보로 활용하고 내수시장도 동시에 공략할 예정이다.
음성인식기를 칩에 내장해 내수 및 수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는 한국엑시스(대표 김일천 http://www.koreaaxis.com)는 한국어 외에도 영어·일어·중국어 등을 지원하는 음성인식기를 개발해 수출 대상국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엑트밸리·보체웹닷컴·보이스텍·에오싸이버 등 국내 대부분의 음성인식 및 합성기 전문개발업체들이 올해 안에 내수사업을 강화하는 것과는 별도로 외국어 버전을 추가로 개발해 해외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어서 올해는 국내 음성기술의 수출 원년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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