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OA기기용 입력스위치로 쓰이는 매트릭스 터치스크린이 국산화된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터치스크린·디지텍시스템은 그동안 전량수입에 의존해온 매트릭스 터치스크린을 개발하고 양산을 서두르고 있다.
매트릭스 터치스크린은 표면을 몇 개의 셀로 구분해 고유 스위치기능을 부여하기 때문에 입력신호를 점좌표로 인식하는 아날로그 터치스크린보다 입력신뢰성이 훨씬 높은 특성을 지닌다.
한국터치스크린(대표 한순국 http://www.hantouch.com)은 최근 4인치 기준으로 월 20만대 규모의 매트릭스 터치스크린 양산능력을 갖추고 이달부터 생산에 들어가 가전업체, OA전문업체, 산업용 패널PC업체에 샘플을 제공하고 있다.
이 회사측은 가전기기 고급화 추세에 따라 일반스위치 대신 터치스크린에 관심을 갖는 업체가 많아 올해 매트릭스 터치스크린 분야에서 30억원의 매출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안산에 위치한 디지텍시스템도 다음달 하순부터 매트릭스 터치스크린 양산체제에 들어갈 예정이다.
신생업체인 디지텍시스템은 이미 5, 6개 업체들이 경합을 벌이는 4선식 아날로그 터치스크린 시장 대신 매트릭스 터치스크린을 주력제품으로 설정하고 다양한 사이즈의 스위치기능 매트릭스 터치스크린 생산을 서두르고 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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