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애니메이션·게임 등 영상 콘텐츠 육성을 위한 투자조합 설립이 러시를 이루면서 업계의 판권 수급책이 투자조합으로 집중되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디지탈임팩트·새롬엔터테인먼트·시네마서비스 등 영상 콘텐츠 업체들은 최근 콘텐츠 판권 수급책의 일환으로 문화관광부·중소기업청·벤처캐피털 등이 추진하고 있는 영상전문투자조합 등에 잇따라 참여하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디지탈임팩트(대표 이제명)는 지난해 미래에셋영상펀드·무한영상투자조합에 각각 10억원을 출자한 데 이어 최근 코웰멀티미디어투자조합에 5억원의 자금을 납입했다. 이 회사는 이를 통해 조합에서 제작·추진중인 영화·애니메이션의 비디오 VOD 서비스 판권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는 또 1분기중 200억원 규모의 영상투자조합을 직접 결성한다는 방침아래 창투사와 협의를 진행중이다.
새롬엔터테인먼트(대표 이정수)는 중소기업진흥공단·한능벤처기술투자와 함께 50억원 규모의 영상 벤처투자조합 KMVA 1호를 결성했다. 투자자금 가운데 약 27억원의 자금을 출자한 이 회사는 이를 통해 제작되는 콘텐츠의 판권을 확보,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시네마서비스(대표 강우석)도 MVP창투가 결성한 「MVP엔터테인먼트 1호조합」에 가입했다. 총 100억원 규모로 출범한 이 조합을 통해 시네마서비스는 총 4∼5편의 영화 판권을 확보해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스타맥스도 투자조합 가입을 통한 비디오 판권 확보에 나서고 있으며 중견 프로테이프 제작사들의 판권 구득을 위한 투자조합 결성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투자조합을 통한 미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데다 조합원으로 활동할 경우 프로젝트에 대한 가이드 역할 및 사업 역할 분담이 가능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특히 투자조합을 통해 콘텐츠를 개발할 경우 다양한 판권을 확보할 수 있는 등 판권수급에 적지 않은 도움을 주고 있는 것도 요인으로 풀이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영상업체들이 그동안 위험부담을 안고 단독으로 콘텐츠 개발에 주력해 왔으나 최근에는 조합결성을 통한 판권 개발에 주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다양한 판권을 확보할 수 있고 수익성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며 투자조합 결성을 통한 판권 수급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
많이 본 뉴스
-
1
테슬라, 중국산 '뉴 모델 Y' 2분기 韓 출시…1200만원 가격 인상
-
2
'좁쌀보다 작은 통합 반도체'…TI, 극초소형 MCU 출시
-
3
필옵틱스, 유리기판 '싱귤레이션' 장비 1호기 출하
-
4
단독민주당 '과학기술정보통신AI부' 설립·부총리급 격상 추진
-
5
'전고체 시동' 엠플러스, LG엔솔에 패키징 장비 공급
-
6
헌재, 감사원장·검사 3명 탄핵 모두 기각..8명 전원 일치
-
7
모바일 주민등록증 전국 발급 개시…디지털 신분증 시대 도약
-
8
최상목, 14일 임시국무회의 소집..명태균특별법 거부권 행사 결정
-
9
구형 갤럭시도 삼성 '개인비서' 쓴다…내달부터 원UI 7 정식 배포
-
10
공공·민간 가리지 않고 사이버공격 기승…'디도스'·'크리덴셜 스터핑' 주의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