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벤치마킹>ATA100 컨트롤러 4종

디지털 시대의 도래와 함께 컴퓨터의 데이터 양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 동영상 등 각종 멀티미디어 파일은 고화질과 고음질의 구현으로 보다 많은 데이터 양을 필요로 하게 됐으며 초고속 인터넷의 보급으로 개인사용자들의 자료도 과거 MB단위를 넘어서 GB에 가까워지고 있다.

결국 이러한 자료를 보관하는 저장매체는 빠른 데이터 처리를 필요로 하게 됐고 하드디스크의 속도를 좌우하는 컨트롤러의 성능은 크게 좋아졌다. 현재 대부분의 하드디스크는 초당 100MB의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ATA100이라는 규격을 채택하고 있다.

이번 벤치마크는 ATA100을 지원하는 컨트롤러 4종을 비교한다. ATA100을 지원하는 컨트롤러는 815E 메인보드에 내장돼 있는 ICH2와 하이포인트(HighPoint)의 HPT370, 프라미스(Promise)의 PDC20265, 비아(Via) 686B 등 총 4종이 메인보드에 내장되거나 별도의 카드 형식 컨트롤러를 구성한다. ATA100 컨트롤카드를 사용하면 ATA100을 지원하지 않는 메인보드에서도 빠른 데이터 전송을 할 수 있다.

테스트 결과 각 제품의 성능 편차는 크지 않았다. 따라서 각 제품의 특징을 중심으로 평가해보면 인텔의 ICH2는 한글 윈도98 디스크 윈벤치에서 3%가 넘는 CPU 점유율을 보여주는 아쉬움을 남겼다. 그 이유는 윈도98에서 드라이버의 안정화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판단된다. 물론 이 점은 시간을 통한 드라이브 업데이트를 통해 개선이 가능하다고 여겨진다. 나머지 성능은 평범했다.

비아 686B는 인텔의 ICH2와 마찬가지로 메인보드에 사우스브리지 칩을 구성하고 있으며, 전체적인 성능에서는 ATA100의 하드디스크 성능을 보여주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사용된 드라이버 중에 윈도2000용을 베타 드라이버로 사용했다는 것으로 이는 시간이 지나면 업데이트를 통해 안정적인 드라이버를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하이포인트 HPT370 컨트롤러는 레이드 구성이라는 부가적인 기능과 PCI 방식의 컨트롤러도 가지고 있으므로 구형 메인보드 사용자에게 있어 장점을 제공할 수 있는 제품이다. 또한 성능에서는 가장 많은 점수를 획득했다. 특히 파일 읽기, 쓰기, 내부 전송률에서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프라미스 PDC20265 컨트롤러는 하이포인트와 비슷한 별도의 PCI 컨트롤러를 가지고 있는 장점이 있다. 성능에서는 하이포인트 다음의 점수를 받았으며 파일 쓰기와 읽기에서는 하이포인트 제품에 거의 근접한 성능을 보여주었다.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