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동화용 프로토콜인 필드버스(fieldbus) 관련 단체들이 필드버스의 확산에 역점을 두는 2001년 사업계획을 마련하고 있어 필드버스시장이 활성화할 전망이다.
3일 관련단체에 따르면 디바이스넷(devicenet), 프로피버스(profibus) 관련 단체들이 내년 사업방침을 필드버스의 확산에 맞추고 세미나·워크숍 등을 통해 필드버스의 보급에 주력키로 한 가운데 파운데이션 필드버스(foundation fieldbus) 및 인터버스(INTERBUS) 진영도 새로운 단체를 설립하고 적극적인 사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들 단체는 특히 내년을 「필드버스 원년」으로 삼아 경쟁을 지양하고 인터넷 사이트를 연결해 기술·시장정보를 교류하거나 일부 사업에 대해서 공동 보조를 취하기로 해 필드버스 보급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디바이스넷의 확산에 주력해 온 ODVA코리아(대표 김기홍 http://www.odva.or.kr)는 미국·영국 등 선진국에서 운영되고 있는 「디바이스넷 유니버시티」 및 「콘포먼스(Conformance) 테스트센터」를 유치, 국내 인력 양성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사단법인으로의 전환을 통해 국제단체로서 위상을 다져나간다는 계획이다.
프로피버스협회(회장 나경찬 http://www.profibus.co.kr)는 내년 월 1회의 정기세미나 및 워크숍을 갖고 회원사 확대에 나서기로 했다. 또 시연장비를 구비하고 내년부터는 회원사외에 비회원사의 기술개발을 전폭 지원할 계획이다.
또 한국하니웰·한국피셔로즈마운트·록웰오토메이션코리아 등이 내년 2월 「F.F. 코리아 마케팅 위원회」를 출범시킬 예정이다. 이 위원회는 파운데이션 필드버스의 홍보가 급선무라고 보고 조직이 갖춰지는 대로 소식지 발간은 물론 국제 조직과 연계해 세미나·전시회 등을 주관하고 신기술·신제품 소개 등을 통한 시장저변 확대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 내년부터 현지법인을 통해 국내 영업을 개시하는 독일 피닉스콘택트를 중심으로 한 인터버스 진영도 세미나 등을 통해 프로토콜의 확대와 함께 인터넷 사이트 개설, 전시회 참가 등 인터버스의 홍보에 주력하는 한편 「인터버스 클럽」의 국내 설립도 검토하고 있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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