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GL 동계리그 5차전 하이라이트]

삼성디지털배 KIGL 동계리그가 시즌 후반에 접어들며 매주 선두가 바뀌는 치열한 접전 속에 더욱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스타크래프트 남성부문에 출전한 스틱의 신성철 선수는 5차전에서 3연승을 기록하며 지난주 드림라인에 빼앗긴 선두 자리를 탈환했으며 피파2000 부문의 네트로TV 곽래혁 선수도 신인 돌풍을 이어가며 1위에 복귀했다.

지난 16, 17일 잠실 롯데월드내 KIGL 전용경기장에서 펼쳐진 5차전에서 스틱의 신성철 선수는 하나로의 봉준구, 한글과컴퓨터 예카의 이상헌, KTB퓨처스의 정대희 선수를 잇따라 따돌리며 지난 4차전에 내줬던 1위를 재탈환했다. 특히 신성철 선수는 프로토스를 고집하는 경기운영에서 탈피, 상대 선수와 맵에 따라 종족과 전술을 달리하는 한층 세련된 경기운영을 보여줘 하계리그에 이은 예선 1위의 영광을 다시 한번 재현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스포츠서울닷컴의 이만근 선수도 5차전에서 3승 1패를 기록, 시즌중반 부진으로 밀려났던 순위를 3위까지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이와 함께 n016은 긴급수혈한 신인 임완 선수가 한컴 예카의 이상헌, KTB퓨처스의 정대희, 삼성전자 칸의 송병석 선수 등을 잇따라 물리치는 맹활약을 선보인 데 힘입어 지난 주 7위에서 4위로 훌쩍 뛰어 올랐다. 반면 지난주 선두였던 드림라인은 간판 김기철 선수가 삼성전자 칸의 송병석 선수에게 의외의 일격을 당해 아쉽게 선두자리를 내줘야 했다. 또 지난 추계리그 1, 2위를 기록했던 KTB퓨처스와 IBS 네트도 연패의 부진에 빠져 각각 10, 9위로 떨어지는 수모를 겪어야 했다.

피파2000 부문에서는 네트로TV의 곽래혁 선수가 하나로통신의 박정호, 삼성물산 두밥의 조백규 선수를 차례로 물리치고 선두에 복귀했다. 특히 곽래혁 선수는 조백규 선수와의 경기에서는 5점차까지 뒤진 상황에서 경기를 뒤집는 대역전극을 펼쳐 보는 이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그러나 피파의 지존 n016의 이지훈 선수는 한글과컴퓨터 예카의 이로수 선수에게 2점차로 분패, 2위로 내려앉고 말았다. 이에 따라 피파2000 부문은 시즌 3연패에 도전하는 n016의 이지훈, 신예 네트로TV의 곽래혁 선수가 시즌 마지막까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치열한 접전을 이어갈 전망이다.

스타크래프트 여성부문에서는 올더웹 V나라 김지혜 선수의 독주가 이어졌다. 김지혜 선수는 지난 4차전에서 12연승을 저지당해 기세가 다소 주춤할 것이라는 관계자들의 전망을 물리치고 패배뒤 다시 5연승을 추가, 2위와의 승차를 3.5게임차까지 벌이는 데 성공했다.

반면 2위인 삼성전자 칸의 김인경 선수는 드림라인의 이은경 선수에게 패해 선두와의 승차좁히기에 실패했으며 3위인 네트로TV의 김경미 선수도 KTB퓨처스의 박윤정, V나라의 김지혜 선수에게 발목이 잡히고 말았다.

동계리그 5차전 경기는 위성방송 아리랑 TV를 통해 매주 월요일 오후 4시, 목요일 오후 2시에 방영되며 인터넷방송 GGTV(http://www.ggtv.net)를 통해 생방송으로 볼 수 있다. 또 동계리그 구단, 선수 및 자세한 경기내용은 배틀탑사이트(http://www.battletop.com)를 통해 볼 수 있다.

<김태훈기자 taeh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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