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제트스트림, 아시아 넘본다

VoDSL(Voice over Digital Subscriber Line) 게이트웨이업계 세계 시장점유율 1위 업체인 미국 제트스트림(대표 순디 순다레시)은 아시아 지역 통신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기 위해 최근 일본과 싱가포르에 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내년에는 한국에도 진출한다고 7일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달 설립한 일본 법인에는 인텔에서 영입한 스콧 프리나를 사장으로 임명했으며 지난주 설립한 싱가포르 법인에는 인텔다이얼로직 한국지사장, 인텔 아시아 통신시스템통합 담당 등을 역임한 최용호씨를 영입, 사장으로 임명했다.

제트스트림이 싱가포르 법인의 주업무를 아시아권 국가 대상의 현장영업에 치중하도록 하고 한국 출신의 최용호씨를 임명한 것은 한국의 기간통신사업자들이 내년 상반기중에 VoDSL 서비스에 나설 예정인데다 내년 연말께는 한국시장이 아시아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5%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등 주요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용호 싱가포르법인 사장은 『순디 사장이 오는 27일 한국을 방문해 기간통신사업자 관계자들을 만나 VoDSL 서비스사업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며 『한국시장을 교두보로 아시아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기 위해 늦어도 내년 1·4분기 이전에 지사 또는 사무소를 한국에 설립하겠다』고 말했다.

제트스트림이 한국에 진출할 경우 이미 국내 시장에 진출해 있는 톨브리지테크놀로지스·티디소프트 등과 한국시장을 놓고 치열한 경합을 벌이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제트스트림의 주력사업인 VoDSL은 하나의 전화 회선으로 최대 24명의 전화 가입자를 수용, 망구축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차세대 음성전화서비스로 9월 말 현재 전세계 28개 통신사업자들이 이를 채택해 상용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하나로통신이 VoDSL 서비스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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