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가족과 함께 「공동경비구역 JSA」라는 영화를 보았다. 남북 분단의 아픈 현실을 유머러스하면서도 진지하게 풀어낸 수작이라는 평을 듣고 가서 보았다.
그러나 영화를 보면서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있었다. 그것은 영화 속의 중요 사건이 벌어진 날짜의 자막이 영어로 되어있는 것이었다. 사실 이 영화에서 날짜의 흐름은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 과연 남과 북 군인들의 우정이 얼마나 지속되었는가, 또한 사건의 흐름이 얼마나 긴박하였는가 하는 등등이다. 그런데 날짜 자막이 한글이 아닌 영어로 되어 본인은 물론 같이 간 부모님도, 동생도 언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쉽게 이해할 수가 없다고 했다. 도대체 국내에서 상영하는 한국영화에 왜 영어자막이 들어가는지 이해할 수 없다. 수출용 필름이라면 몰라도 국내 상영용에 영어 자막을 넣은 것은 국내 영화팬들을 배려하지 않은 처사다.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보게 될 「공동경비구역 JSA」. 어린 학생들과 나이드신 분들을 위해서라도 한글자막으로 고쳐 상영해 주기 바란다.
조성훈 서울 구로구 구로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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