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가족과 함께 「공동경비구역 JSA」라는 영화를 보았다. 남북 분단의 아픈 현실을 유머러스하면서도 진지하게 풀어낸 수작이라는 평을 듣고 가서 보았다.
그러나 영화를 보면서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있었다. 그것은 영화 속의 중요 사건이 벌어진 날짜의 자막이 영어로 되어있는 것이었다. 사실 이 영화에서 날짜의 흐름은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 과연 남과 북 군인들의 우정이 얼마나 지속되었는가, 또한 사건의 흐름이 얼마나 긴박하였는가 하는 등등이다. 그런데 날짜 자막이 한글이 아닌 영어로 되어 본인은 물론 같이 간 부모님도, 동생도 언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쉽게 이해할 수가 없다고 했다. 도대체 국내에서 상영하는 한국영화에 왜 영어자막이 들어가는지 이해할 수 없다. 수출용 필름이라면 몰라도 국내 상영용에 영어 자막을 넣은 것은 국내 영화팬들을 배려하지 않은 처사다.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보게 될 「공동경비구역 JSA」. 어린 학생들과 나이드신 분들을 위해서라도 한글자막으로 고쳐 상영해 주기 바란다.
조성훈 서울 구로구 구로본동
오피니언 많이 본 뉴스
-
1
[ET단상]데이터 시대의 전략적 선택, 엣지 AI
-
2
[ET시론] 2025년을 준비하는 로봇 산업
-
3
[ET톡] 경계해야 할 중국 반도체 장비 자립
-
4
[ET대학포럼] 〈202〉저성장 한국 제조업, 홍익인간에서 길을 찾다
-
5
[사설]국회 '반도체 특별법' 논의 속도 내야
-
6
[김장현의 테크와 사람] 〈65〉일자리 문제는 시간 싸움
-
7
[최은수의 AI와 뉴비즈] 〈11〉CES 2025가 보여 줄 'AI 비즈니스 혁신' 3가지
-
8
[GEF 스타트업 이야기] 〈54〉한 없이 절망 했고, 한 없이 기뻤다
-
9
[인사] 신한카드
-
10
[사설] 트럼프 2기 산업 대비책 힘 모아야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