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원주와 해외주식예탁증서(DR)간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당분간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기는 힘들 전망이다.
대우증권이 22일 발표한 「DR플레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원주 가격과 DR가격의 차이가 좁혀지면서 지난 7월말 13%였던 DR프리미엄이 현재 0.36%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당분간 DR플레이로 인한 외국인 매수세 유입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DR플레이란 환율과 시차 등의 이유로 발생한 프리미엄을 두고 상대적으로 싼 국내원주를 매수한 뒤 해외시장에서 비싼 DR를 매도하는 매매방식을 말한다.
올초부터 지난 7월까지 외국인의 매매를 살펴보면 DR프리미엄이 클 경우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되다가 DR프리미엄이 줄어들면 삼성전자에 대한 매도가 나왔다. 황준현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그렇지 않아도 현재 외국인투자가들이 삼성전자 주식에 대한 매도공세에 나서고 있는 판에 DR프리미엄마저 하락, 해외펀드들의 삼성전자 주식의 매수세가 약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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