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SEK2000 부산>21세기 정보통신산업의 미래를 연다

21세기 정보통신산업의 새 흐름을 조망해 볼 수 있는 제7회 부산컴퓨터·소프트웨어전시회(부산SEK2000)가 20일부터 24일까지 5일간 부산 해운대구 수영만요트장내 부산무역전시관(PUTEC)에서 열린다.




부산SEK는 지난 94년 지역간의 정보격차를 해소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적으로 처음으로 개최된 후 매년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해 지방 최대의 컴퓨터 및 소프트웨어 축제로 자리잡으며 첨단 정보기술(IT)을 지방으로 확산시키고 전국적인 정보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이바지해 온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정보통신부와 부산시가 주최하고 전자신문사가 주관하는 부산SEK2000은 소프트웨어와 인터넷 분야의 벤처기업을 비롯해 컴퓨터관련 유통업체 등 정보기술업체가 대거 참가해 첨단 정보기술의 미래를 제시할 예정이다.




새천년을 맞아 처음이자 올해로 일곱번째를 맞이하는 올해 전시회에는 국내외 80여 업체들이 참가해 정보기술의 핵심인 컴퓨터와 소프트웨어를 비롯해 최근 크게 확산되고 있는 인터넷 비즈니스 모델과 솔루션, 주변기기, 전산용품, 컴퓨터서적 등 각 분야에 걸쳐 2000여가지 신제품과 신기술을 선보인다.




부산SEK2000에는 부산정보통신연구원내 7개 우수 소프트웨어 벤처기업이 공동으로 출품하는 부산광역시관을 비롯해 부산 최고의 컴퓨터상가로 자리잡고 있는 한창정보타운의 컴퓨터유통업체들이 참가하는 한창정보타운관, 정보통신분야의 벤처기업이 공동출품하는 부산대 정보통신창업지원센터관 등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단체관 비중이 높아져 단체관이 새로운 전시패턴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이 두드러진 특징이다.




단체관 출품업체로는 부산광역시관에 메가폴리소프트웨어·뭉클소프트웨어·블루엣인터내셔널·인터버드·코디텍·훌컴닷컴·한국인터넷정보서비스 등 7개 소프트웨어 벤처기업, 부산대 정보통신지원센터관의 그룹21·리눅스와닷컴·사이버맵월드·인포파크 등 4개 정보통신 벤처기업이 참가한다. 또 올해로 세번째 단체관으로 참가하는 한창정보타운의 경우 컴퓨터 및 주변기기 유통분야의 10여개 업체가 공동으로 참가하는 등 규모와 내실면에서 지방 최대 컴퓨터 소프트웨어 전시회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올해 부산SEK2000에서는 인터넷 서비스나 솔루션을 선보이는 인터넷 비즈니스 기업이 크게 늘어났다. 대표적인 출품업체와 제품으로는 미컴정보통신의 인터넷전자족보, 사이버맵월드의 지리포털서비스, 인포파크의 상권분석정보서비스, 솔파의 웹DB 제너레이터, 이포스트의 도메인경매서비스, 네오텍의 그룹웨어와 웹메일시스템, 넥스존의 기업포털서비스, 한국인터넷정보서비스의 온라인시험정보서비스 등이 있다.




저작도구분야에서는 블루엣인터내셔널이 최근 출시한 블루엣1.5, 아소텍의 프로그램 개발툴, 애드라닷컴의 어린이용 홈페이지 저작도구 등이 출품되며, 최근 유망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는 게임소프트웨어로는 밉스소프트웨어의 아마게돈, 메가폴리소프트웨어의 쿠키●, 지오플레이의 네트워크게임 등이 있다.




부산을 비롯한 영남지역 정보통신업체와 지역주민들의 높은 관심 속에 매년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부산SEK가 지역 벤처기업들이 독자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신제품이나 인터넷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기술과 정보교류의 장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함께 엔진엠닷컴과 인터제스트가 각각 B2B솔루션과 비디오스트리밍을, 첨단공학소프트연구소와 파스칼소프트는 번역프로그램과 멀티미디어통신 제품을 각각 소개한다. 또 하드웨어분야에서는 에스알케이의 산업용 컴퓨터를 비롯해 엠피씨가 컴퓨터와 마우스, 로코스텍이 입체영상안경, 맥스터코리아의 정보저장매체, 한국HP는 프린터기와 스캐너 등을 출품한다.




전산용품으로는 파르컴·근화씨엔씨·로단테·엑토·오스타·케이아이씨엘·코시·포카·한국폼텍 등 전산용품 전문업체들이 잉크젯전용지·잉크카트리지·라벨지·토너카트리지·액세서리 등을 출품하며, 교육용 소프트웨어로는 어뉴텍코리아의 인터넷 응용기술 습득용 소프트웨어와 아이앳의 영어교육용CD, 씨디플러스의 각종 교육용CD가 각각 출품된다.




또 올해 전시회에서는 부산시가 정보통신분야의 전문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지난 97년 개설한 부산정보통신연구원과 부산대 정보통신창업지원센터 입주업체의 출품작에 많은 관심이 쏠릴 것으로 기대되며, 네트워크게임을 소개하는 밉스소프트웨어와 미니 컴퓨터상가를 선보일 한창정보타운관도 참관객의 이목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SEK는 정보통신분야의 벤처기업을 중심으로 21세기 지식정보산업을 이끌어갈 젊은 개발자들이 그동안 개발한 신제품을 선보이고 상품성에 대한 사전평가를 받는다는 점에서 또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일 블루엣1.5·쿠키●·컴포넌트GIS·사이버맵·상권분석시스템 등의 출품작은 부산SEK를 명실상부한 소프트웨어 축제로 끌어올리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보기술의 서울 편중현상을 탈피하고 지방의 정보산업 활성화를 표방하고 있는 부산SEK는 명실공히 지방의 벤처기업이 주축을 이루면서 지역주민과 관련업체들에 신제품 및 신기술 정보를 제공하고 참가업체 상호간에 정보교류를 통한 기술력 향상과 새로운 판로개척의 기회를 제공하는 지방 최대의 컴퓨터 전시회로서 기반을 다지고 있다.




특히 부산SEK는 내년부터는 새로 개장하는 부산전시컨벤션센터(PUEXCO)로 장소를 옮겨 개최할 예정이어서 부산무역전시관에서는 올해가 마지막 열리는 것이며, 올해 전시회에는 뉴밀레니엄의 시작인 2000년을 맞아 날로 증가하고 있는 정보통신분야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에 힘입어 5일 동안 6만여명의 관람객이 전시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윤승원기자 <a href = "mailto:swyun@etnews.co.kr">swyun@etnews.co.k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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