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층은 인터넷이나 컴퓨터와는 별 상관 없이 기존의 아날로그 생활방식을 고수하며 살아갈 것이라는 통념과 달리 상당수의 노인들이 인터넷을 활용, 취미생활을 하고 있을 뿐 아니라 젊은층의 전유물처럼 여겨져 온 인터넷 비즈니스에 직접 뛰어든 이들도 많다.
지난 한해동안 미국에서는 당당히 네티즌 대열에 합류한 노인들의 수가 그 전해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났으며 오는 2003년에는 미국 내 노인의 35% 이상이 인터넷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인터넷 그레이(internet gray)」들의 파워는 매년 확대될 전망이다.
인터넷을 이용, 친지들과 e메일을 주고받거나 건강·여행 등 여가시간을 유용하게 보낼 수 있는 정보검색을 선호하는 노인들의 주당 평균 인터넷 이용시간은 30대보다도 2시간이나 많은 12시간으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주로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노인들이 인터넷을 한번 접하게 되면 훨씬 쉽게 빠져드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노년층의 컴퓨터 보유비율도 높은 수준이다. 최근 실시된 한 조사에 따르면 미국 내 컴퓨터 보유자의 40%가 노년층이었으며 컴퓨터를 갖고 있는 55세 이상 노인의 약 70%가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과 2년전 조사에서 정년퇴직자의 10%가 컴퓨터를 소유했던 것에 비하면 급격한 성장세다. 연령대별 인터넷 이용자 증가율도 노년층은 지난해 106%를 기록, 10대 소녀 다음으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노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닷컴 비즈니스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인터넷 검색엔진 구글(Google)에서 「모험 가이드(adventure guide)」란 단어를 입력하면 뜨는 약 45만개의 인터넷 사이트 가운데 줄곧 순위 1, 2위를 지키고 있는 모험여행 전문 인터넷 여행사 어드벤처가이드닷컴(http://www.adventureguide.com).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델타시에 자리잡은 이 닷컴기업의 사장은 희끗희끗한 머리카락과 얼굴에 깊게 잡힌 주름이 절로 나이를 말해주는 올해 59세의 토니 존스 씨다.
마케팅과 여행 분야에서 오랜 경험을 쌓은 존스 사장의 하루일과는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인터넷을 서핑하며 정보나 아이디어를 얻고 효율적인 전자상거래 전략과 벤처캐피털 유치방안을 고민하는 등 여느 젊은 닷컴 경영자들과 다를 게 없다.
이런 존스 사장 역시 2년전 회사 창업때까지는 인터넷이 뭔지조차 잘 모르는 평범한 정년퇴직자였다. 그러나 사이버 세상을 접하면서 그는 인터넷에서라면 자신이 평생토록 쌓아온 경력을 전세계를 무대로 펼쳐볼 수 있으리라는 자신감을 갖고 당시 19세였던 대학생 앨러나 조겐슨을 웹마스터로 영입, 과감하게 닷컴창업에 나섰다.
서비스 개시 2년째인 지금 이 회사에는 업무상 출장이나 혼자 또는 단체로 남들이 가지 않는 지역을 여행하고자 하는 고객들이 몰려들고 있다. 특히 고객의 상당수가 45세 이상의 「행동파 장년 및 노년층」이다.
존스 사장은 『다른 닷컴들과 달리 우리 회사는 자체 영업으로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말하고 여행관련 서적출판, 여행전문 인터넷 방송국 개국 등으로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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