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 벤처기업들이 힘을 합쳐 조직적인 중국시장 공략에 나섰다. 머니폰 등 벤처기업 7개사는 9일 오전 10시 서울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국내 및 중국시장 공동 마케팅을 추진하기 위한 사업정보 공유 등의 협력 조인식<사진>을 가졌다.
국내 신생 벤처기업들이 중국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손을 맞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최근 중국진출을 추진하는 벤처업계에 좋은 본보기가 될 전망이다. 이번 제휴에 참여한 업체는 인터넷폰 개발업체인 머니폰 등 7개 벤처기업이다. 표 참조
이번 제휴로 이들 벤처기업은 중국 베이징 우정국과 10년동안 통신판매(홈쇼핑)사업권을 획득한 미래성을 통해 중국 홈쇼핑사업에 공동 진출해 각 벤처기업별로 솔루션과 하드웨어 수출의 물꼬를 튼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머니폰은 미래성의 홈쇼핑을 통해 퍼스널 차세대멀티폰(CTI) 솔루션과 하드웨어 수출에 주력하며 한국홈TV인터넷은 인터넷TV 세트톱박스, 114닷컴은 MP3 등의 판매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 엔웍스 등은 미래성의 홈쇼핑 방송을 통해 동영상 애니메이션, 실시간 모의투자게임, 일상언어를 사용한 명령어 방식의 검색 등의 콘텐츠를 제공하기로 했다.
한편 이들 7개 벤처기업은 베이징 우정국이 현물로 제공하는 2000평 규모의 벤처지원센터(베이징역 앞)에 입주하기로 했으며 이 벤처지원센터는 다른 벤처기업들의 중국진출을 돕는 전초기지로도 활용할 방침이다.
구자화 미래성 사장은 『이번 제휴를 계기로 벤처기업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해외시장 공략에서 좋은 모범사례를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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