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서비스 업체 및 전산망을 운영하는 기관의 네트워크를 하루 24시간내내 원격으로 관리해주는 네트워크관리시스템(NMS:Network Management System) 서비스가 새로운 비즈니스모델로 뜨고 있다.
인터넷 이용 인구 급증에 따른 트래픽 증가로 인터넷 사이트를 운영하는 서비스업체나 기관들 사이에 네트워크관리가 화두로 떠오르는 가운데 이를 원격으로 감시하고 사후 조치까지 책임지는 관제서비스 업체들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이들 업체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첨단관제센터에서 고객사의 IT시스템을 다양한 로그분석을 통해 원격으로 감시할 뿐만 아니라 네트워크 트래픽 모니터링 등을 수행함으로써 같은 규모의 투자로 몇 배 이상의 성능을 내고 안정성을 높일 수 있도록 망구조 연구 및 설계는 물론 운영 관리까지 대신해 주는 것이 특징이다.
NMS서비스는 최근 인터넷업계에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애플리케이션서비스제공(ASP)서비스를 네트워크 기반으로 제공하는 일종의 ASP서비스로 미국 등 선진국에서도 코리오, 라우드클라우 등을 중심으로 새로운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넷케어」 서비스와 「메시지케어」 서비스를 준비중인 아이월드네트워킹(대표 허진호 http://www.iworld.net)이 대표적이다. 아이월드는 지난 4월 제니시스멀티미디어로부터 첫 수주를 받은 것을 계기로 대형 ISP기업을 비롯한 유수 데이터센터 구축기업과 넷케어 서비스 계약을 추진중이다. 아이월드는 이들 서비스를 위해 최근 논현동에 200평 규모의 네트워크운영센터(NOC)를 확보한 데 이어 서비스 운영을 위한 전담인력을 충원 중이다.
스콥정보통신(대표 김찬우 http://www.scope.co.kr)의 경우 고객사에 네트워크의 트래픽 통계자료와 실시간 트래픽 분석자료 등을 제공함으로써 네트워크에 발생하는 문제점을 실시간으로 발견하고 대처 방안을 제시하는 원격모니터링(RMON:Remote Monitoring) 서비스로 시장개척에 나섰다.
이와 함께 최근에는 기존에 단품 솔루션을 판매해 매출을 올리던 인터넷 보안업체들 가운데 고객사의 네트워크를 원격으로 모니터링하고 취약부분이나 보안상 문제가 발생할 경우 처리할 수 있는 보안서비스를 위해 관제센터를 두고 서비스하는 업체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보안업계에서는 사이버패트롤, 해커스랩 등이 지난 6월 인가받지 않은 외부 침입자를 실시간으로 탐지해 원격 관제실에 경보를 보냄으로써 외부 침입에 즉각적인 대응을 취할 수 있는 관제센터를 구축하고 본격적인 보안관제 서비스에 나섰다.
사이버패트롤(대표 김활중)의 경우 지난 7월부터 고객사의 방화벽, 침입탐지시스템(IDS), 바이러스백신서버 등의 보안장비 상태를 원격 모니터링하는 것은 물론 매니징 툴을 통한 원격관리로 해커 및 바이러스 공격을 원격차단하는 것을 포함하는 실시간 대응체제를 갖춘 「사이버패트롤 통합보안관제센터(CPC³:CyberPATROL Command & Control Center)」를 완공, 서비스하고 있다.
해커스랩(대표 박형진·이정남)도 지난 6월 열린 「제1회 세계 정보보호 올림페어(국제해킹대회)」에서 사용한 관전센터를 관제센터로 활용, 보안관제 서비스인 「N패트롤」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코코넛(대표 조석일) 역시 지난 2월 상용서비스 당시부터 한국인터넷데이터센터(KIDC)내에 자체적으로 개발한 통합 모니터링 툴을 이용해 고객사에 침임차단, IDS, 앤티바이러스 등의 보안시스템을 설치하고 보안센터를 구축, 모니터링 및 해킹 시도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밖에 한시큐어가 이달말 새로 입주할 사옥에 보안 관제센터를 마련하고 본격적인 보안관제 서비스에 나서기로 한 데 이어 시큐어소프트도 보안관제 서비스를 위한 보안센터를 물색중이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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