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나리오가 미국 할리우드에서 만화영화로 제작되는 애니메이션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애니메이션 기획·마케팅 전문회사 ACC엔터테인먼트(대표 남기창 http://www.anichannel.com)는 일본·미국의 만화영화 스토리 발굴 단체인 MMOSC(Manga & Movie Original Story Competition)의 한국측 사업자로 뽑혀 9일 조선호텔에서 조인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ACC측은 올 연말까지 국내 기성작가 및 신인들을 대상으로 만화영화 시나리오 공모에 나서 내년 4월께 최종 수상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공모전의 상금은 최우수작 2000만원 등 총 2800만원이며 수상작들은 할리우드 제작사들에 보내져 현지감독들의 검토작업을 거쳐 작품화될 예정이다.
MMOSC는 각국의 우수한 시나리오와 기획안을 공모, 할리우드 메이저급 영화사와 자본을 연결해 이를 완성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단체로 현재 MMOSC를 통해 할리우드에서 제작중인 만화영화는 「튜너즈」 「천국의 진자기계」 「아, 프리오리」 등 모두 7∼8편에 이르고 있다. 또 이들 작품은 게임·출판 만화로도 제작, 선보이고 있다고 회사측은 소개했다.
이 회사 남기창 사장은 『이번 시나리오 공모사업은 한국이 하청공장이라는 이미지를 불식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경쟁력 있는 기획 인력을 키워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생각』이라고 말했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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