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게임 업체들이 아케이드 게임 사업에 속속 진출하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타프시스템·시노조익·리딩엣지·단비시스템 등 그동안 주로 PC게임에 주력해온 업체들이 안정적인 매출 확보와 사업 다각화를 위해 아케이드 게임 시장에 잇따라 출시표를 던지고 있다.
이처럼 PC게임 업체들이 아케이드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은 아케이드게임시장 규모가 PC게임시장의 10배에 달하는 데다 최근 DDR의 열풍으로 아케이드게임시장이 활황세에 접어들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하나의 게임을 개발해 PC게임과 아케이드게임으로 동시에 출시할 경우 매출 확대는 물론 수익성 제고에 큰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 따라 이제까지 PC기반의 게임을 개발해온 업체들이 개발 기획 단계에서부터 멀티플랫폼화를 전제로 게임을 개발하고 있는 추세다.
PC게임 업체인 타프시스템(대표 정재영)은 최근 사회악을 조장하는 사람들에게 똥침을 가하는 「붕가붕가」라는 아케이드 게임기를 내놓았다. 아케이드게임 유통사를 통해 제품을 판매중인 타프시스템은 올해 약 1000대 가량을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물낚시광」 등 PC게임을 개발, 인기를 얻은 바 있는 타프시스템은 매년 1, 2개의 아케이드게임을 개발하는 등 PC게임과 아케이드게임 개발을 병행할 방침이다.
시노조익(대표 김성민)도 최근 아케이드게임업체인 이오리스와 제휴, 캐릭터가 눈싸움을 벌이는 아케이드게임기 「스노우파이터」를 개발했다. 시노조익은 이 게임기를 10월께 출시하는 한편 일본에도 수출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아케이드 경마게임기도 개발하는 등 지속적으로 아케이드게임기를 내놓을 방침이다.
올해 초 아케이드 음악시뮬레이션게임기인 「댄싱클럽」을 출시한 리딩엣지(대표 조석현)도 추가로 아케이드게임기 개발에 착수했다. 리딩엣지는 앞으로 1개의 게임을 PC게임과 아케이드게임용으로 동시에 개발하는 전략을 구사, 시너지 효과를 거둘 방침이다.
이밖에 원래는 PC게임 업체였으나 지난해 아케이드게임인 「뱀프 1, 2」를 내놓았던 단비시스템(대표 김성식)도 올해 말 액션대전장르의 아케이드게임 개발에 들어가기로 하는 등 PC게임 업체들이 아케이드게임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많은 PC게임 업체들이 아케이드시장 진출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PC게임에 비해 단가도 비싸고 수익성도 높아 앞으로 많은 PC게임 업체들이 아케이드시장에 속속 진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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