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전망대>전기연, 감사원 감사 불똥튈까 전전긍긍

○…최근 전력선통신모뎀개발연구과제 계약과 관련, 감사원이 한국전력 관계자들과 산자부를 대상으로 개발참여업체인 K사로부터 주식양도특혜의혹 등에 대한 감사에 착수하자 이 회사와 공동연구에 참여하고 있는 전기연구소 관계자들은 자신들에게까지 불똥이 튈까 전전긍긍.

특히 200억원 규모 산자부 연구과제의 공동수행자로 연구과제를 수주한 전기연구소 측 관계자들은 『주식양도특혜와 우리와는 무관한 일』이라며 애써 태연한 모습.

이와 관련, 과학기술계 주변에서는 『한전은 물론 에너지관리공단 관계자들이 스스로 K사를 두둔하는 등 뭔가 이상했다』며 『차제에 감사원이 철처히 밝혀내 연구과제 발주를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문.

연구개발정보센터, 갈수록 노조원 늘자 희색

○…과기노조 KORDIC지부의 조합원 가입이 지난 12일 산업기술정보원으로의 흡수통합 결정 이후 반발과 농성을 진행하며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주목.

KORDIC지부는 당초 10여명에 불과하던 노조원이 최근들어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며 간부급을 제외한 대부분의 직원들이 노조에 가입, 노조 조직화 바람이 거세지는 등 뭉쳐야 산다는 인식이 갈수록 확산 조짐.

일부에서는 『평소에는 외면하다 자신들의 안위가 걱정되는지 노조를 찾아 의지하고 있다』며 『필요할 때만 노조를 찾는 것은 이기주의적 사고의 발로』라며 힐책.

KORDIC노조 관계자는 『그동안 여건이 마련되지 않아 가만히 있었던 것일 뿐 노조의 필요성을 인정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라며 『이번 싸움이 제대로 마무리될 때까지 단 한명의 힘이라도 모으고 합쳐야 할 것』이라고 단합의 당위성을 강조.

원자력연 입찰 한중서 두 팀 응모

○…최근 원자력연구소의 가압 경수로 열유동 종합시험장치 입찰을 둘러싸고 감사원 감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입찰에 응모했던 창원 한국중공업의 경우 부서만 달리해 두 팀이 응모하려다 동일회사에서 두 팀이 낼 수 없다는 규정에 따라 한 팀이 부랴부랴 철수하는 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져 관심.

한국중공업 측은 지난 5월 입찰에 응모하기 위해 원자력연이 발주한 공사 현장 설명회에 두 팀이 참석, 앉아있다가 원자력연 구매담당자가 이를 확인하고 동일회사에서 두 팀이 응찰할 수 없다는 말을 듣고는 황급히 자리를 떠나 참석자들의 비웃음을 사는 등 한바탕 촌극.

이에 대해 한국중공업 관계자는 『사업이 본부별로 나눠져 있어 누가 무엇을 하는지 알 길이 없다』며 『공정이 서로 관련되면 입찰준비를 하게 되지만 업무낭비로 볼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변명.

<정창훈기자 chjung@etnews.co.kr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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