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0년부터 우리나라를 비롯, 미국·일본 대학생들의 로봇제작 기술을 겨루는 「국제로봇경연대회」가 29일 서울대 문화관 중강당에서 열린다.
국내에서 처음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서울대·이화여대, 미국 MIT, 일본 동경공업대, 독일 담스타트대 등 4개국 5개 대학 학생들이 출전, 남북경제협력을 주제로 자신들이 제작한 로봇 기량을 겨룬다.
경기는 대학별로 6명이 참가해 학교 대항이 아닌 대학별로 1명씩 참여, 6개 혼합팀을 구성해 친선경기를 벌인다.
각 팀은 지하자원 채취용 로봇 1대와 운반용 로봇 1대를 제작하여 2분 동안 북한의 지하자원(골프공)을 어느 팀이 더 많이, 정확하게 경기장에 정해진 보세창고와 공장지대로 운반하는가를 겨룬다.
대회 관계자는 이번 대회가 힘으로 밀어붙이는 불도저형, 남의 자원을 훔쳐오는 실속형, 다른 팀을 방해하는 방해형 로봇 등 대학생들의 다양한 아이디어 경연장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서울대 주종남 교수(기계항공공학부)는 『대회마다 시사성 있는 주제를 선정했는데 대회가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만큼 최근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교류 활성화를 바라는 마음에서 남북경제협력으로 주제를 정했다』고 밝혔다.
이 대회는 매년 일본 NHK TV에서 후원하고 일본 전역에 녹화방송된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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