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콤 지분 매각에 대한 입찰이 24일 주간사인 동원증권에서 실시됐다.
이번 파워콤의 지분 매각은 한국전력 통신부문 분리의 일환으로 국내업체들을 대상으로 실시되며 전체 지분(1억5000만주)의 20%(3000만주)가 매각된다. 1인당 소유제한은 5%(750만주)로 한전의 목표가액 이상 입찰자 중 최고가부터 금액순으로 최소 4개 업체가 선정될 예정이다.
이번 입찰에는 IMT2000 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광전송망 확보를 위해 파워콤 인수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는 SK텔레콤·하나로통신 등 일부 통신사업자들이 입찰에 참여했다. 또 SK텔레콤과 전략적 관계에 있는 포철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파워콤 인수를 놓고 SK그룹과 경합을 벌이고 있는 LG그룹과 두루넷은 참여하지 않았다. LG측은 이날 적합성·사업성·수익성 등을 고려해 9월께 있을 파워콤의 전략적 지분매각(30%)시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주간사인 동원증권 관계자는 『이번 매각은 증시불안과 자금압박에 시달리는 국내업체들의 상황을 고려해 지분 참여 한도를 5%로 제한했다』며 『자금력을 갖춘 대형 통신서비스 사업자들이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최종 낙찰자는 26일 발표하며 최고 낙찰가격은 주당 3만원을 넘지않을 것으로 업계에서는 추정하고 있다.
파워콤은 이번 20% 지분 매각 이후 9월께 해외·국내업체들 중 한곳을 전략적 투자자로 유치하고 경영권을 확보할 수 있는 30%의 지분을 한꺼번에 넘길 예정이다.
한전은 2001년까지 파워콤의 지분 100%를 전량 매각할 계획이다. 9월께 최종 전략적 투자자가 결정되면 올해 안에 2400만주(16%)를 나스닥시장에 상장하고 내년 9월까지 1500만주(10%)를 코스닥시장에 등록, 3600만주(24%)는 내년 말까지 증시 등을 통해 각각 매각할 예정이다.
<김익종기자 iji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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