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부품 업체인 ITF(대표 허인 http://www.itf.co.kr)가 유럽형 이동전화(GSM) 단말기용 필터를 출시하는 등 통신용 표면탄성파(SAW) 필터 사업을 대폭 강화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회사는 이달 말 GSM용 중간주파수(IF) SAW필터의 설계를 완료하고 하반기중 이 제품의 양산에 돌입하는 한편 연말까지는 IMT2000 시스템 및 단말기용 IF SAW필터를 잇따라 내놓키로 했다.
이달 중 선보이는 GSM 단말기용 제품은 246㎒ 7×5(㎜)와 400㎒ 5×5(㎜) 등 2종류로 ITF는 시험을 마치는대로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이어 다음달에는 셀룰러 및 PCS 등 이동전화기용 IF 필터를, 오는 10월에는 IMT2000 단말기용 IF 필터를 잇따라 출시하는 등 CDMA를 비롯해 GSM, IMT2000 등 통신용 IF필터 전 제품 생산라인을 갖춰갈 계획이다.
이 회사 허인 사장은 『IF 필터 분야에서 시스템 및 단말기용 제품을 모두 제조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업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올 하반기부터는 미국·유럽 등 세계시장 개척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ITF는 기존 제품군도 강화, 경기도 부천 소재 공장에 SMD SAW필터 생산라인을 증설해 현재의 2배에 달하는 월 200만개 이상의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한편 ITF는 지난해 하반기 KTB의 자본을 유치, 제품 생산기반을 갖췄으며 올해에는 SK텔레콤 및 신세기통신의 통합중계기 인증시험에서 제품이 채택된 바 있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
<> 사진설명: 사진은 ITF가 개발한 각종 SAW 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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