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시장에서 시스템통합(SI)이나 네트워크통합(NI) 업체들에 대한 「희소성」 프리미엄이 크게 낮아질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돼 주목된다.
현대증권은 11일 보고서를 통해 『현대정보기술·포스데이타·KCC정보통신·동양시스템즈 등 SI산업 주요 업체들이 7∼8월중 대거 코스닥시장에 등록할 예정임에 따라 기존 업체의 희소성에 의해 부여받던 프리미엄이 제거될 것』이라며 『로커스·인성정보·위즈정보기술 등 관련업체의 적정주가를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로커스(대표 김형순)는 기존 컴퓨터통신통합(CTI) 및 개방형부가통신시스템 공급업체로서 무선인터넷사업 확대에 따른 성장성은 인정되지만 상반기 예상실적이 기대치보다 저조하고 현대정보기술 등 주요 SI업체의 코스닥 등록에 따른 상대가치 하락이 예상되고 있다.
인성정보(대표 원종윤)는 현대정보기술·쌍용정보통신 등 SI업종 대표기업들이 코스닥시장에 등록함에 따라 그동안 성장성이 돋보이는 SI·NI 대표주로서의 상징성이 감소돼 투자매력이 떨어지고 있다며 적정주가를 기존 3만7000원에서 2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대형 SI업체들의 주도권 경쟁 및 코스닥 등록으로 중소 SI업체인 위즈정보기술(대표 장경태)은 상대적인 매력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하락할 것으로 전망돼 6만원으로 잡은 적정주가를 하향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대형 SI업체들의 코스닥시장 진출로 에스넷시스템·KDC정보통신·코리아링크·대신정보통신 등 관련업체들의 적정주가를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반면 쌍용정보통신(대표 염정태)은 SI업체 대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주가(8만1600원)는 SI업체 평균 주가에 비해 현저히 저평가돼 있다고 밝히고 상반기 매출이 연간 매출 예상치의 66.7%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네트워크 수요증가에 따른 매출급증으로 적정주가를 상향조정했다.
<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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