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발언대> 웹마인드로 무장한 웹관리자가 필요

최근 들어 인터넷 비즈니스를 기획·유지하고 전략적인 방향을 설정하는데 최고경영자(CEO)의 마인드가 부족하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이는 급변하는 인터넷 비즈니스의 트렌드를 따라잡기엔 CEO 혼자서 모든 것을 결정하는 것이 무리가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것이 최고웹관리자(CWO:Chief of Web Organization)이다. 이들은 CEO를 대신해 인터넷 비즈니스의 전략을 수립하고 콘텐츠 및 이벤트를 기획하며 타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를 병행하기도 하는 일종의 사이버 야전사령관 같은 존재다.

기존 웹마스터나 웹PD가 인터넷을 유지하고 개발하는 실무자들의 팀장이라면, 최고웹관리자는 기술적인 내용을 이론적으로 소화할 수 있어야 하며 인터넷의 흐름과 시장변화를 예측할 수 있는 능력과 기획력을 갖춘 사람을 말한다.

앞으로 기업의 인터넷 비즈니스는 이들 최고웹관리자의 마인드에 좌우될 것이다. 그러면 최고웹관리자들은 어떤 마인드를 갖춰야 할까.

먼저 젊은층의 사고방식을 이해하고 그들과 동화할 수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 요즘 기업체의 나이지긋한 간부들에게 새로운 마인드를 교육시키는 사내연수가 한창이다. 그 교육이 머리를 염색한다든지, DDR나 PC게임 등 청소년들이 선호하는 오락과 신세대 문화에 참여해 보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실제로 이와 같은 벤처기업의 재교육과정이 최근 대중매체에 보도된 바 있다. 이처럼 젊은층과 호흡할 수 있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또한 특정 주제에 대해서 다각도로 사고할 수 있어야 한다. 기존의 고정관념에서 완전히 벗어난 새로운 시각을 가져야 하며, 늘 주머니에 메모지와 볼펜을 준비해 순간적으로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최고웹관리자는 흔들리지 않는 자신만의 확고한 주관과 마인드를 구축하고 있어야 한다. 자신의 주관과 마인드가 없는 상황에서는 주변의 일관성 없는 의견에 영향받기 쉽고, 또한 이로 말미암아 웹관리자로서의 독창적인 마인드를 상실하게 된다.

물론 독단적인 의견을 고수해 타인의 우수한 의견을 묵살하라는 말은 결코 아니다. 남들이 제시한 우수한 의견을 고려하되 그것을 자신이 갖고 있는 마인드와 아이디어와 조화될 수 있도록 잘 반죽하라는 얘기다. 우수한 웹관리자는 자신의 전략안에 상대방의 우수한 아이디어를 적절히 반영할 줄 아는 능력도 겸비하고 있어야 하겠다.

조용덕 jyd138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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