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제언> 단일통화권 시대에 대비한 시외전화 지역번호 광역화

2일부터 시외전화 지역번호 도단위 광역화가 시행돼 기존 144개로 세분화된 지역번호가 16개로 통합됐다.

우리나라에 전화가 들어온 지 1세기 만에 유무선전화 가입자가 4000만명을 넘어 전국민 1인당 1대의 전화를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그동안 시외전화 지역번호가 시군 단위로 144개나 돼 국민의 불편함과 지역번호체제 운영에 따른 번거로움이 과제로 남아 있었다.

이번 도단위 광역화 시행은 이같은 불편함을 해소하고 각 지역번호 뒤의 여유번호를 충분히 확보함으로써 통일 통화권 시대를 대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물론 기존의 전화번호에 익숙하던 습관으로 잠시의 혼란도 예상된다. 가령 기존 지역번호를 단축다이얼로 이용할 때 접속이 안될 뿐만 아니라 행정구역과 통화권이 다른 부천시(032), 과천시·광명시(02) 등의 지역은 기존 지역번호를 그대로 사용하게 된다는 것을 알지 못하는 경우에는 불편함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이같은 사소한 혼란이 있을지라도 앞으로 전국 단일 통화권시대에 대비한 지역번호체계의 통일은 앞날을 내다보는 정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앞으로 모든 전화이용자들에게 보다 편리하고 질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손원일 한국통신 경기본부 홍보실장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