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산업이 향후 5년안에 세계 1위를 점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디스플레이 관련 시장조사업체인 미국의 「디스플레이서치」(http://www.displaysearch.com)는 최근 대만에서 개최된 「SEMI FPD 엑스포 타이완 2000」에서 대만의 TFT LCD 산업이 연평균 성장률(CAGR) 90%를 기록하며 오는 2005년에는 그 규모가 150억달러 이상으로 커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현재 대만의 TFT LCD업계가 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불과 3%인 4억달러인 것을 감안하면 비약적인 성장이다.
디스플레이서치는 대만의 LCD산업 성장이 지난해부터 야심차게 실시하고 있는 대규모 설비투자에 기반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만은 오는 2005년까지 TFT LCD 제조장치 및 재료부문에 370억달러 이상의 투자를 단행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 계획은 이미 상당부분 진척돼 일본업체들의 생산라인을 그대로 대만에 옮겨놓은 듯한 공장들이 속속 만들어지고 있다. 대만 최대의 PC 생산업체인 에이서는 「에이서 디스플레이 테크놀로지(ADT)」를 지난 99년 설립, 이미 일부 가동중인데 올 10월에는 생산라인이 완비돼 풀가동된다. 이를 위해 에이서는 총 6억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중화픽처튜브스(CPT)」 「CMO」 「유니팩」 「PVI」 「한스타」 「퀀타디스플레이」 등 관련업체들의 설비투자가 본격화되고 있으며 늦어도 2004년까지는 이들 업체 모두 풀가동체제를 갖출 전망이다.
대만 업체들의 잇단 TFT LCD 생산라인 확충은 TFT LCD가 노트북 PC, 액정모니터를 양대축으로 하는 PC 관련제품에 있어 핵심 부품이라는 인식 때문이다. 대만은 CRT모니터, PC용 주기판, 노트북 PC, 마우스, 스캐너, 키보드 등 PC 관련부품에서 이미 세계 최대 생산국가로 자리잡고 있다.TFT LCD의 경우 지금까지 수입에 의존해왔는데 시장 성장 가능성을 감안해 그 동안 생산거점화를 추진해 왔다.
대만 경제부공업국 국장 왕이강 씨는 『오는 2005년까지 세계시장의 32%를 점유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와 관련, 디스플레이서치는 2000년부터 2005년까지 대만의 TFT LCD 누계 생산량이 52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는 등 낙관적인 견해를 보였다.
한편 세계 TFT LCD시장의 지난해 규모는 전년대비 116% 증가한 137억2500만달러였다. 이 가운데 데스크톱 모니터용이 256% 늘어난 37억달러, 노트북 PC용이 100% 증가한 74억달러였다.
업체별 점유율은 대형패널에서는 삼성전자가 19%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으며 중소형에서는 샤프가 50%로 수위를 점하고 있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
국제 많이 본 뉴스
-
1
다우 1.62% 급등·S&P500·나스닥 최고치 경신…AI 열풍에 빅테크 '폭등 랠리'
-
2
중국 황산 수출 중단…글로벌 산업 '원자재 쇼크' 덮친다
-
3
가격도 반값?…샤넬, 밑창 없는 '반쪽 신발'에 “뒷꿈치 보호대인가?”
-
4
“최후의 일격 준비하나?”…트럼프, '초강력 공습 시나리오' 45분간 보고 받아
-
5
“7조 증발·유조선 31척 봉쇄”…이란 경제 숨통 끊은 美 작전
-
6
“카메라 2개 달고 등장”… 애플 스마트 글래스, '손 제스처'로 조작한다
-
7
부자아빠 “폭락장 다가온다…더 부자가 될 계획”…“금·은·비트코인 사라”
-
8
대낮 예루살렘서 수녀 무차별 폭행…이스라엘서 또 '기독교 혐오' 논란
-
9
“우린 해적이다”…트럼프 '충격 발언'에 국제사회 발칵
-
10
피부암 조기에 찾아준다…AI 피부 스캔 로봇 등장
브랜드 뉴스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