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의 첨단 의료기기인 자기공명영상진단기(MRI)의 국산화 개발이 활기를 띠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메디너스를 필두로 AIL(Advanced Imaging Laboratory)·한메시스템·카이(CHI) 등 국내 의료기기업체들은 연간 600억원 규모의 MRI시장을 탈환하기 위해 국산화 개발을 끝내고 제품양산을 서두르고 있다.
MRI는 대당 가격이 20억원을 호가하는 고가의 첨단 의료장비로 국내에선 메디너스(구 메디슨 MRI사업부)만이 유일하게 MRI를 생산·보급함에 따라 거의 대부분의 물량을 수입에 의존해왔다.
하지만 올들어 메디너스에 이어 AIL·한메시스템·카이 등이 고속 영상처리 소프트웨어, 스텍트로미터 등 MRI 국산화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최근 속속 제품개발을 끝냄에 따라 연간 수백억원대의 수입대체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한메시스템(대표 이창규 http://www.hanmemri.co.kr)은 자장의 세기가 최소 1.5테슬라급 이상 되는 초전도방식 고자장 MRI의 개발을 완료함에 따라 오는 7월께 신제품 발표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 회사는 늦어도 내년 초에는 제품을 출시할 있도록 양산준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카이(대표 장용호 http://www.chinmri.co.kr)도 다음달중 초전도방식의 1.5테슬라급 MRI 시제품 개발을 끝내고 하반기부터 제품을 양산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또 현재 한창 개발중인 영구자석 방식의 개방형 MRI도 하반기부터는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삼성전자에서 분사한 벤처그룹 M프로젝트팀에서 최근 상호를 바꾼 AIL도 대표이사를 새로 영입하고 법인등록을 마치는 대로 영구자석 방식의 개방형 MRI를 본격 생산할 예정이다.
지난 3월께 메디슨에서 독립법인으로 분사한 메디너스(대표 김용현 http://www.medinus.co.kr)도 차세대 제품으로 3.0테슬라급의 초고자장 MRI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금까지 모두 27대를 국내 시장에 설치·운영하고 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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