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비즈니스에 대한 거품론이 고조되면서 중소 인터넷벤처기업계에 위기의식이 확산되는 가운대 중소 정보제공업체(IP)와 콘텐츠제공업체(CP)들이 주도적으로 업계간 기술교류, 공동 마케팅 등을 위해 전략적 제휴를 체결, 관련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트워크형 인터넷과금서비스인 「앳빌(@bill http://www.atbill.net)」 개발업체인 퓨처테크(대표 이상원)를 중심으로 독립 콘텐츠몰을 운영하며 각각 30여개의 IP와 CP를 포함하고 있는 포인트라인과 오픈타운은 최근 전략적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전략적 제휴에 따라 이들 대형 콘텐츠몰에 소속된 60여 IP·CP들은 퓨처테크의 앳빌을 통한 수평적인 협력체제를 구축해 △기술·회원 교류 및 서비스 운영 △마케팅 및 프로모션 협력 △유무선 인터넷비즈니스 모델 개발 등 다양한 공동 협력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들 업체는 이와 함께 퓨처테크의 네트워크형 인터넷과금시스템과 맞물려 콘텐츠서비스의 유료화를 통한 수익성 확보에 주력하는 한편, 기술·회원 교류를 통해 각각의 요구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고객관계관리시스템(CRM)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IP·CP의 이번 전략적 제휴는 그동안 주로 PC통신사 등 대형업체에 귀속돼 운영돼왔던 영세 IP·CP들이 거대한 독립체를 형성, 인터넷비즈니스에 뛰어드는 가운데 이들 업체가 뜻을 같이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인터넷비즈니스에서 콘텐츠의 중요성이 부각되는데다 모바일업체들이 수익창출의 새로운 돌파구로 무선인터넷콘텐츠시장에 관심을 보이는 상황에서 이뤄져 앞으로 무선인터넷콘텐츠시장의 활성화를 앞당기는 기폭제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IP·CP간 전략적 제휴를 주도한 퓨처테크 이상원 사장은 『앳빌을 통한 종량제 과금서비스 제공으로 콘텐츠몰과 포털업체, 각각의 콘텐츠 사이에 예상되는 분쟁의 요소를 해결할 수 있어 합리적인 콘텐츠 관련 기업간전자상거래(B2B) 비즈니스 모델이 정착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포인트라인은 만화·사주 등 통신사이트에서 주요 인기 콘텐츠로 꼽혔던 30여개 CP를 확보했고 오픈타운은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중심으로 30여 CP를 확보했는데 현재 적극적인 CP 확보에 나서 이번 제휴세력은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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