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PC통신 여론란이나 각 웹사이트들의 게시판에는 군필자 가산점 위헌문제에 관한 네티즌들의 열띤 논쟁이 있었다.
비단 게시판뿐만 아니라 일부 웹사이트에서도 남성 또는 여성들의 우월성을 내세우며 상대방을 비하하는 곳이 적지 않다. 일부 성인사이트에서는 여성들의 인권 따위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 저속하고 음란한 문구를 사용하고 있다.
또한 얼마 전 국내 유수의 한 포털사이트 동호회에선 남성혐오모임이라는 이색사이트가 등장해 남성에 대한 적개심에 가득찬 글과 남성들이 여성들에게 행하는 그릇된 점을 비난하는 데 있어 저속하고 격앙된 문구를 거침없이 표현한 적이 있었다.
사이버 공간이 자칫 남성과 여성들의 성대결 구도장으로 변질되어 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리 모두 반성해야 할 필요가 있겠다.
현실세계와 마찬가지로 사이버 공간도 남성과 여성이 더불어 살아가는 공간이다. 건전한 네티켓이 지켜지길 바란다.
유재웅 73mic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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