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이번에 교환 결정을 내린 「i820」 칩세트를 탑재한 주기판은 국내에도 상당수 유통된 것으로 확인됐다.
석영인텍·제이씨현시스템·삼테크 등 인텔의 국내 대리점 3사는 올초부터 「i820」 칩세트를 탑재한 주기판 공급에 나서 지금까지 각각 2000개 안팎을 판매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기타 유통시장을 통해 거래된 물량이 1000개 정도인 것으로 나타나 이를 합하면 국내에 유통된 「i820」 칩세트 탑재 주기판은 약 7000개로 추산된다.
이처럼 유통시장을 통해 거래된 물량이외에 국내 대기업의 OEM 물량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주요 대기업 PC업체들도 이 칩세트를 사용해 제품을 제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씨현시스템 관계자는 『국내에 수입된 인텔의 i820 탑재 주기판을 지난 2월부터 시판, 2000개 정도를 판매했다』며 『이 주기판에 문제가 된 메모리전환허브(MTH)가 들어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는 인텔의 기존 주기판 제품인 440BX, i820 칩세트 호환 대만 비아(Via) 주기판 등 월평균 판매되는 주기판 총 물량의 10%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이번 인텔 칩세트 결함 문제는 이미 국내 사용자들이 사용상 오류를 끊임없이 제기해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삼테크측은 『지난 1월부터 i820 판매에 들어간 이후 각종 PC카드류와 이 제품간 호환 문제가 지적됐었다』면서 『이것이 인텔측에 보고되고 이번에 테스트를 거쳐 교환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인텔코리아측은 『이 제품 결함문제를 각 대리점과 OEM업체에 10일 밤 통보했다』면서 『정확한 수량 파악 및 교환 대책을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김인구기자 cl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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