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경제는 전자상거래 위주로 급속히 바뀌고 있다. 이미 세계 전자상거래 시장규모가 지난해 3400억달러에서 올해는 1조700억달러로 급팽창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세계경제는 인터넷의 발달에 힘입어 전자상거래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국내에서도 전자상거래는 차츰 확산되는 추세다. 그렇지만 국내는 기업과 소비자간(B2C)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기업간(B2B)은 상대적으로 열세다. 더욱이 외국과 비교하면 크게 취약하다. 그러나 물품조달이 생산과 판매로 이어지는 B2B는 그 규모나 내용 면에서 B2C와는 비교하기 어렵다. 이런 측면에서 앞으로 B2B가 인터넷 비즈니스는 물론이고 세계경제의 흐름을 주도할 것이라는 점에 이론이 없다.
따라서 우리가 디지털시대의 새로운 패러다임에서 소외되지 않으려면 B2B에 대한 적극적인 육성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하겠다.
실제 한국전자상거래연구조합이 발표한 「2000년 상반기 B2B 전자상거래 시장동향」이란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기가인포메이션그룹의 분석가 루글리스는 올해중 전세계 1만여개의 마켓 플레이스가 등장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5월 현재 국내의 구축 또는 구축 추진중인 B2B 마켓 플레이스 보털은 겨우 60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의 B2B 마켓 플레이스는 전세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국내 B2B 전자상거래가 이처럼 취약한 것은 비즈니스 모델 취약과 상품·자재 콘텐츠 미흡, 수익성 불투명 등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한다. 이 같은 취약점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시장 확대를 위한 마케팅 전략과 기존 오프라인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 브랜드파워 강화, 경영력 보강, 투자자금 확보 등이 필요하다고 이 보고서는 지적했다.
우리는 이 보고서가 지적한 보완사항에 대해서는 정부와 관련업계가 신속하게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본다. 이미 미국과 영국 등 선진국이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위해 범국가적인 역량을 결집시키고 있지만 우리는 이들보다 뒤늦게 기본법을 제정하고 인프라 구축을 시작했기 때문에 선진국과는 상당한 격차가 있는 게 사실이다.
최근 들어 정부가 나름대로 전자상거래 활성화 종합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지만 사이버몰이나 B2C에 치중돼 있고 공공부문의 전자상거래 수용체제가 미흡해 효율적인 물류시스템 등 기본 토대가 취약한 부분이 많은 실정이다. 또한 국내 B2B 전자상거래는 벤치마킹의 어려움과 수익성에 대한 불안감 등도 전자상거래 활성화의 걸림돌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B2B 전자상거래를 활성화하려면 우선적으로 비즈니스 모델의 개발과 전자상거래 표준 마련 등 여건 조성이 필요하다고 본다. 또한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와 IT솔루션 등을 보급해 B2B 전자상거래의 취약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 특히 차별화한 콘텐츠와 다양한 산업·경영정보 제공으로 마켓 플레이스를 특화해 사업초기부터 수익성을 보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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