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간 공직에 몸담아온 산업자원부 과장도 벤처행을 택했다.
인터넷 솔루션 전문업체인 다우기술은 3일부로 권용원 산업자원부 산업기술개발과장(39)을 부사장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권 신임 부사장은 서울대 전자공학과와 미 MIT대 기술정책과정 석사를 거쳤으며 86년 기술고시 21회에 합격한 이후 15년간 줄곧 기술분야에서 일해 왔다. 특히 최근에는 기술을 상품처럼 자유롭게 판매할 수 있도록 해 기술이 사장되는 것을 막고 사업화를 촉진할 수 있는 기술거래소 설립작업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 그 능력을 인정받았다.
이번 벤처행에 대해 권 부사장은 『공직사회도 점점 개방되는데 민간 기업가로 변신해 스스로의 경쟁력을 키워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국내 정보기술(IT) 기업이 간과하기 쉬운 해외 비즈니스 분야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 부사장은 오는 8, 9월경에 다우의 해외법인장으로 선임돼 해외법인 설립은 물론 다우기술과 관계사의 해외시장 진출을 돕기 위한 기획업무를 담당할 예정이다. 또 해외 비즈니스 파트너와의 제휴관계 업무를 수행하는 한편 해외펀드를 조성해 벤처기업 발굴 및 투자업무도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조인혜기자 ih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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